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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보다 더 센 위고비가 온다…노보노디스크 고성장 전망
  • 미국 출시 가격, 삭센다보다 10배 비싸
  • 폭발적인 인기로 생산이 못 따라갈 정도
  • 위고비 바이오시밀러 개발 韓업체 주목
  • 뛰어난 비만치료제 신약도 개발 착수해
  • 등록 2022-03-10 오후 5:43:08
  • 수정 2022-03-10 오후 5:43:08
이 기사는 2022년3월10일 17시43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글로벌 빅파마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에서 비만치료제 신약 위고비(Wegovy)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때 품귀현상이 일어났던 삭센다(Saxenda)를 뛰어넘는 효능을 입증했으며, 실적 고성장이 전망된다. 국내에는 위고비 특허 만료 기간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위고비. (사진=AP/뉴시스)
10일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2025년까지 비만치료제 판매 전망치를 세 배 이상 늘렸다. 노보노디스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 두 개 단일 품목으로만 연간 37억2000만 달러(4조6000억원)의 판매 전망치를 제시했다. 2019년만 해도 11억 달러(1조4000억원)에서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노보노디스크가 고성장 전망치를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이오의약품 위고비의 출시가 있다. 위고비의 비만치료제 허가 과정은 삭센다와 비슷하다.

삭센다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GLP-1 계열의 유사체다.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2009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방합성 저해 및 식욕억제에 뛰어난 효능이 나타나는 것이 밝혀졌고 2014년 비만치료제로도 FDA 허가가 떨어졌다.

위고비의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며 삭센다와 마찬가지로 GLP-1 계열의 유사체다. 노보노디스크는 2017년 오젬픽(Ozempic)이란 제품명을 달고 당뇨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이후 곧바로 비만치료제 허가를 위한 임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비만치료제로도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그 제품명이 위고비인 것이다.

삭센다의 가장 큰 단점은 매일 피하지방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야 하는 점이다. 반면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의 약물 투여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68주 동안 위고비를 투여받은 사람들은 체중이 15~20%를 감량하는 효과를 얻었다. 위약군은 2.4%에 그쳤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단 20주 만에 체중의 10%를 감량한 결과가 도출됐다.

위고비의 출시 가격은 삭센다보다 비싸다. 월 투여에 필요한 가격은 1627달러(200만원)이다. 아직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신약인 만큼 미국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삭센다의 가격은 한국에서 8만~11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위고비는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노보노디스크는 처방전을 모두 감당할 만큼 위고비를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는 비상장사 펩진이 유일하게 위고비 특허 만료 기간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노보노디스크 사업보고서(Annual Report)에 따르면 위고비의 미국 특허는 2032년, 유럽과 일본은 2031년에 만료된다. 반면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은 4년 뒤인 2026년에 만료되며, 펩진은 이 시기에 맞춰 출시를 계획 중이다.

노창석 펩진 대표는 “이미 위고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고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위고비 바이오시밀러 관련 논문 게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논문이 나오면 위고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중국 시장 특허 만료에 맞춰서 출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위고비와 경쟁할 비만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이오플로우(294090)는 영국에서 들여온 물질로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우리 제품은 3개월 만에 15% 감량이 가능하다. 비만치료제는 이미 전임상과 1상을 영국에서 다 마쳤다. 올해 안에 영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2년 안에 매출 실현이 가능해지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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