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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장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 기술 유럽 특허 등록

  • 등록 2026-02-03 오후 3:07:15
  • 수정 2026-02-03 오후 3:07:15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 핵심 기술이 유럽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해당 기술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공식적으로 기술적 진보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글로벌 주요 특허 권역 전반에서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등록 결정된 기술은 염증을 억제하는 기존 생물학적 제제(TNFα 억제제)에 장 오가노이드를 함께 적용하는 치료 전략이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에 더해 손상된 장 조직을 실제로 회복시키는 ‘재생의 개념’을 더한 방식이다. 기존 치료가 염증 조절에 집중했다면, 이번 기술은 염증으로 인해 무너진 장 점막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약물 치료로 증상이 조절돼 관해(Remission) 상태에 도달했음에도, 장 점막의 깊은 궤양이나 손상이 회복되지 않아 재발 위험이 높았던 난치성 환자군에서 장 조직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겪어온 ‘증상은 조절되지만 장은 낫지 않는’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 접근으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뿐 아니라 방사선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 등 다양한 장 질환으로 확장 가능하고 특정 제조 공정이나 세포 유래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장 오가노이드 개념을 포괄하고 있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물학적 제제 사용 시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병행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극대화됨을 확인한 만큼 실제 의료 현장에서 두 약제의 병용 처방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번 특허는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 시 피해 가기 어려운 강력한 ‘원천특허’로서의 가치를 지닐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시장 사업화 측면에서도 탄력이 붙고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독일 공공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유럽 현지 임상 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의 최대 80%를 독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자금은 독일 정부가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초격차 기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략적 정책 자금으로 이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기술이 유럽 현지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독일 소재 자회사 ‘람다바이오로직스’를 거점으로 유럽 내 임상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을 거점으로 한 이번 유럽 특허 등록결정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화와 협력 논의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 전략이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해법임을 글로벌 주요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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