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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작년 매출 2조 육박…‘알리글로’ 美 흥행에 4분기 흑자전환

  • 알리글로 효과에 영업익 2배 ‘껑충’…체질 개선→실적 본궤도
  • 등록 2026-01-26 오후 4:48:13
  • 수정 2026-01-26 오후 4:48:13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GC녹십자가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미국 시장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4분기마저 7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6일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조 99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0% 이상 급성장하며 내실과 외형을 모두 잡았다.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연간 1500억원(약 1억 600만 달러)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고마진 제품의 해외 매출 확대가 수익 체질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된 셈이다.

이와 함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는 출시 이후 최대매출을 달성했다. 헌터라제는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7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리셀라주는 3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배 이상 외형이 확대됐다. 두 제품 모두 안정적인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 기준 사업부별로는 △혈장분획제제 5602억원 △백신제제 3006억원 △처방의약품 4098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1197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지난해 1월 GC녹십자가 인수한 ABO플라즈마는 지난해 4분기 들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3분기부터 도입한 신규 혈장 채취 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영업적자를 절반 가량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결 대상 국내 상장 계열사들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GC셀은 매출 16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1% 줄였다. 2021년 말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 당시 인식된 영업권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로 순이익에 일시적 영향이 있었으나,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일회성 회계 처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C녹십자웰빙 역시 매출 1647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거두며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켜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당사 기존사업과 함께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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