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네오이뮨텍(950220)은 미국 파트너사 톨러런스 바이오가 노화 연구·신약개발 학회 ‘ARDD 2026’(Aging Research and Drug Discovery)에서 장기지속형 인터루킨-7(IL-7) 후보물질 ‘NT-I7’(에피넵타킨 알파)을 흉선 기능 회복을 위한 핵심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 | 프란시스코 레온 톨러런스 바이오 대표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제13회 노화 연구·신약개발 학회(ARDD 2026)에서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흉선 기능 보존과 회복’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은 레온 대표의 발표 안내 자료. (자료=네오이뮨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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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러런스 바이오는 지난 8월 네오이뮨텍으로부터 미주·유럽 지역의 흉선 기능부전 관련 적응증에 대한 NT-I7의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한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흉선 기능을 보존·회복·조절해 면역질환을 치료하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주요 연구개발 전략으로 삼고 있다. NT-I7 도입을 계기로 임상단계 바이오기업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임상 2상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프란시스코 레온 톨러런스 바이오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ARDD 2026에서 NT-I7 도입 배경과 흉선 기능 회복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ARDD는 노화와 건강수명, 관련 신약개발 연구를 다루는 국제학술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일라이 릴리와 화이자, 노바티스, 다케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와 학계·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통해 흉선 관련 표적 약 200개를 검토한 뒤 사람 대상 투여 가능성과 기존 물질의 임상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장기지속형 IL-7과 IL-33 억제를 주요 개발축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지속형 IL-7 후보가 네오이뮨텍에서 도입한 NT-I7이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지난달 일본 타나베파마로부터 임상단계 IL-33 억제 항체 ‘TLB-33’도 도입하면서 흉선 관련 임상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회사는 NT-I7을 흉선 기능을 되살리는 ‘회복(Regeneration)’, TLB-33을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보존(Preservation)’ 전략으로 각각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두 후보를 각각 개발하는 동시에 향후 병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NT-I7은 IL-7의 체내 반감기를 늘린 지속형 융합단백질이다. IL-7은 T세포의 생성과 생존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으로, 흉선에서 T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관여한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암이나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등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NT-I7을 투여한 기존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흉선 기능과 면역 회복을 평가하는 임상 2상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의 파트너사인 톨러런스 바이오는 미주와 유럽에서 특정 흉선 관련 적응증에 대한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으며, 네오이뮨텍은 항암 분야를 비롯해 계약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적응증의 개발 권리를 유지한다. 이번 계약은 네오이뮨텍이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체결한 첫 기술이전 계약이다.
톨러런스 바이오 경영진은 면역질환 분야 신약개발과 기술사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레온 대표는 프로벤션 바이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지냈으며 1형 당뇨병 발병 지연 치료제 ‘티지엘드’(Tzield) 개발에 참여했다. 프로벤션 바이오는 2023년 사노피에 인수됐다. 레온 대표가 앞서 공동창업한 셀리뮨도 2017년 암젠에 인수됐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ARDD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노화·첨단치료 관련 행사에서 흉선 기반 파이프라인을 잇달아 소개할 계획이다. 레온 대표는 이달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메디컬 이노베이션 올림픽스’ 장수 분야 패널과 다음달 12일 하버드대학교 ‘노화 연구의 미래’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다. 다음달 4~5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어드밴스드 테라피 USA 2026’에서는 톨러런스 바이오의 흉선 세포치료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경 네오이뮨텍 대표는 “톨러런스 바이오가 기술이전 이후 NT-I7을 포함한 흉선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학회에서 개발전략을 알리기 시작했다”며 “파트너사의 임상개발이 진행되면 계약 조건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을 수 있고, 네오이뮨텍이 보유한 톨러런스 바이오 지분을 통한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