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제16기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20일 공시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적정의견을 받은데 이어 2025년도(제17기)에도 매출액 요건, 법인세차감전 손실 요건, 자본잠식률 요건 등 상장요건 충족 불확실성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테카바이오는 2019년 12월 기술특례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 올해 매출액 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매출부진에 대한 우려와 달리 올해 1분기 매출 3억 원 이상 기준을 이미 초과 달성했고, 연 매출 30억원 이상 기준 달성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신약개발 기업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AI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회사는 의미있는 매출을 이어감으로써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한 루다큐어와의 ‘딥매처(DeepMatcher)’를 적용해 항암신약 타깃 단백질에 대한 유효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는 계약에서 이미 1차 마일스톤을 완료했다. 지난 2월 미국 소재 TPD개발 바이오텍과 추가 2차 계약을 맺었다.
두 계약의 합계 규모는 최대 14억원 수준으로 최종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외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계약들이 결실을 맺으면 매출요건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 14일에는 AI 신약 언어모델 기반 버추얼스크리닝을 통해 100억개 화합물을 검색 가능한 ‘LM-VS’를 글로벌 론칭했고 다음달부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높은 전력 소모와 냉각비용 문제를 해결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IDC임대 및 컨설팅 사업도 전담팀을 꾸려 매출확보에 나섰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감사보고서의 ‘적정’ 의견 과 분기 매출 초과 달성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중인 다수의 계약들이 결실을 맺으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