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에이슬립이 카카오헬스케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 자사의 AI 수면 분석 기술 ‘슬립트랙(SleepTrack)’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슬립트랙’은 스마트폰만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자동 측정 및 분석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을 침대 가까이에 두기만 하면 수면 시간을 자동 기록하고, 얕은잠·깊은잠·렘수면 등 세부 수면 단계를 정확하게 분석한다. 특히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면다원검사 대비 94%의 높은 정확도를 최근 학술 연구 결과에서 입증하며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이사(왼쪽),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에이슬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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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는 수면에 대해 별도의 장비 없이 정확하게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이번에 파스타 앱에 슬립트랙이 도입되면서 사용자는 스마트폰만으로 수면 상태를 편리하게 자동 기록할 수 있고, 세부적인 수면 단계를 정확히 분석 받아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예측 및 관리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혈당과 비만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면 데이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에이슬립은 AI 기반 수면 분석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슬립테크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스마트폰만으로 수면 상태를 측정 및 분석하는 B2B 수면분석 제공 모듈 ‘슬립트랙(SleepTrack)’과 병원용 디지털 수면무호흡 선별 솔루션 ‘앱노트랙(ApnoTrack)’이 있다.
이번 협업에 대해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만성질환은 식사, 운동,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수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높다”라며 “에이슬립과의 협업을 통해 수면 영역을 고도화함에 따라 사용자별 생활습관 맞춤 조언이 가능해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에이슬립의 수면 분석 기술이 국내 대표 헬스 플랫폼에 적용되어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수면 데이터를 혈당·체중 관리와 접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수면 기술이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만큼, 향후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수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수면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 임상 연구 및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에이슬립의 모바일 기반 수면 분석 소프트웨어 슬립트랙은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SK텔레콤의 에이닷, 삼성생명의 더헬스와 같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부터 경동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 현대건설의 ‘Hey, Sleep’과 같은 가전 및 공간제어 제품, 전문가용 무호흡증 선별 의료기기 ‘앱노트랙’까지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