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바이오팜 로고 (사진=SK바이오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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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84억원으로 34.8% 늘고 순이익은 543억원으로 23.9%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031억원으로 92.3% 늘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2421억원으로 100.9% 증가했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적 성장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이끌었다.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미국 매출은 1억5681만달러(약 2236억원)로,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6.4%,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원화 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누적 매출은 4억4129만달러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단인 5억8000만달러의 약 76%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연간 가이던스 5억5000만~5억8000만달러를 유지했다.
3분기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는 15만2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월평균 처방 수는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섰으며,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월평균 약 1800건을 유지했다.
3분기 기타 매출은 348억원으로 완제의약품·원료의약품(DP/API) 매출 59억원과 용역수익 289억원으로 구성됐다. 용역수익에는 로열티 외에 아시아 임상 관련 진행매출과 마일스톤 수익 등이 포함됐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3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억원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접판매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신규 제품 도입과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망을 활용할 두 번째 제품으로 바이오헤이븐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BHV-7000)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단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부분 임상 보류(Partial Clinical Hold)가 해제되지 않아 거래 종결은 지연되고 있다. 회사는 주요 임상시험인 RISE3의 첫 톱라인 결과는 연말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바이오헤이븐을 중심으로 임상 보류 해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양사는 해당 이슈 해소 이후 거래를 종결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예정된 RISE3 임상 탑라인 결과는 임상 보류 해제와 별개의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차세대 신약 개발도 확대한다. SK바이오팜은 내년 2~3건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p300 선택적 단백질 분해제 ‘SKT-18416’은 내년 상반기,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후보물질 ‘SKL37321’은 하반기 IND 제출을 추진한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SKL32276’도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기술도입과 R&D 투자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규모 있는 투자가 가능한 수준으로 현금을 쌓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직판 플랫폼 가치를 다음 제품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후속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