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리패스(244460)가 한국거래소의 최종 결정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
 | (사진=올리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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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4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올리패스의 상장 폐지를 확정했다. 이는 지난 8월 20일 내려진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회사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심의한 결과,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상장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상장폐지 사유를 밝혔다.
올리패스는 자체 개발한 ‘OPNA’(Oligonucleotide Platform for Nucleic Acid) 기술을 기반으로 RNA 치료제를 연구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세포 내 침투와 유전자 조절을 통해 질병 원인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정상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설명해왔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OLP-1002’와 루게릭병(ALS) 치료제 파이프라인 등을 개발해왔지만, 임상 1b상과 2a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냈다.
이후 연이은 연구 지연과 경영 악화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며,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 유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