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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령탑 김재교 대표 취임이후 한미그룹 체질강화 가시화
  • 전문경영인 체제 선언 50일
  • 2분기부터 실적 성장 기대
  • "주가 지속 우상향 회복세"
  • 등록 2025-05-15 오후 2:45:36
  • 수정 2025-05-15 오후 4:32:30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50일을 맞은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안정을 빠르게 이뤄내고 있다. 전략 재편에도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제공= 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재교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전문경영인 체제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 등에서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탁월한 안목과 실력을 입증한 인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리 없이 강한 주가 흐름

실제 김 대표 취임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분쟁 당시 최저점인 2만4250원(4월 3일 종가 기준)에서 약 34% 오른 3만2600원(5월 14일 종가 기준)까지 회복됐다. 같은 기간(4월 3일~5월 14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KRX 헬스케어 지수는 3723.25에서 2690.75로 약 0.9%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날(14일)미국의 약가 인하 정책 우려로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위축됐던 날에도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장중 6% 가까이 오르며 시장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현재 외부 활동 보다는 내부 소통을 우선시 하는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그는 매일 오전 한미약품을 포함한 계열사 대표, 실무진들과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지주사 중심의 사업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장 밀착형 리더십 아래 조직 내 불안 심리도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한미사이언스 한 임원은 “지주사가 해야 할 사업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는 김 대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가치 밸류업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면서 “한미의 회복력이 놀라울 만큼 빠른데, 이러한 흐름을 김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의 한 직원도 “지난해 분쟁 이후 한동안 조직 전반에 불안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리더십 아래 내부 소통과 협업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사 역할 강화…“핵심 조직 신설”

한미사이언스의 미래 청사진도 구체화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이노베이션본부와 기획전략본부 등 핵심 조직을 신설하고, 지주사로서의 역할 강화에 나섰다. 특히 연구개발(R&D) 전략 면에서는 한미약품이 실무 중심 R&D를 밀고, 지주사가 외부 오픈이노베이션을 당기는 형태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내외 혁신 발굴을 위한 이노베이션 본부와 미래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기획전략본부 등 지주사 핵심 조직 구축이 완성됐고,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성장 동력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계열사들의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의약품 자동조제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054950)은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섰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28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 순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50.9%(북미 17.4%, 유럽 26.4%, 기타 7.1%)로, 내수(49.1%)를 처음으로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21.1% 늘었다. 한미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유통 계열사 온라인팜도 종합 헬스케어 유통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미사이언스는 김 대표 취임이후 경영 성과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한미약품(128940)의 자체 개발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시화되면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지연됐거나 주춤했던 한미의 사업들이 매우 역동적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면서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비전에 더해지는 ‘김재교 리더십’이 한미의 새롭고 강력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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