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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ETC 영업부문 물적분할…‘보령파마솔루션’ 100% 자회사 설립

  • 영업·마케팅·BD·유통 기능 분리…내년 1월 4일 출범
  • 2030년까지 자사제품 26건·도입상품 16건 추가 계획
  • 주식매수청구가 8924원…500억원 초과 시 분할 철회
  • 등록 2026-09-15 오후 4:08:14
  • 수정 2026-09-15 오후 4:08:14
보령 CI (사진=보령)
보령 CI (사진=보령)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령(003850)이 전문의약품(ETC) 영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커머셜 전문 자회사 ‘보령파마솔루션(BPS)’을 설립한다. 제품 개발·생산·공급은 존속법인인 보령이 맡고, BPS는 국내 영업·마케팅과 사업개발(BD),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한다.

보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할계획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단순·물적분할로, 신설회사 주식 100%를 보령이 보유한다. 보령은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BPS는 비상장법인으로 설립된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 4일이다. 이번 분할에 따른 보령의 발행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다.

보령이 제시한 분할 목적은 커머셜 조직의 독립성 강화다. 현재 영업조직은 전사 공통 인사·평가체계와 자원 배분 체계를 적용받고 있어 영업 특성에 맞춘 인력 운영이나 자체적인 품목 선정에 제약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PS 출범 이후에는 시장 수요와 영업 역량을 기준으로 품목을 선정하고, 영업에 특화된 인사·평가·보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커머셜 사업별 예산 배분과 투입 자원에 대한 성과 책임도 BPS가 맡는다. 보령은 제품 공급 경쟁력과 영업 현장에서 확보한 시장 데이터를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2030년까지 자사제품 26건과 외부 도입상품 16건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BPS는 보령 제품뿐 아니라 외부 상품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질환별 마케팅·전문 영업, 출시 이후 판매성과와 시장점유율 관리 등을 담당한다. 존속법인 보령은 연구개발(R&D)과 제품 개발, 생산·품질·공급 관리, 브랜드 인수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보령은 BPS를 국내 사업의 커머셜 인프라로 육성해 국내 의약품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내년 창업 70주년을 앞두고 제시한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기업’(Life Science Infrastructure Company)이라는 비전 아래 생산·R&D, 커머셜, 우주 생명과학 연구를 각각 전문화한다는 전략이다.

분할 관련 주주총회는 내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는 오는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 반대 의사를 통지한 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청구 기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이며 예정 매수가격은 주당 8924원이다. 주식매수청구 금액 합계가 500억원을 초과하는 등 분할계획서에서 정한 철회 조건이 발생하면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을 철회할 수 있다.

신설회사 직원의 고용관계와 근속기간은 승계한다. 회사 측은 현 시점에서 BPS의 향후 5년 이내 상장예비심사 신청 계획이 없으며, 5년이 지난 뒤에도 상장을 추진할 경우 모회사 주주 보호 절차가 적용되도록 정관에 관련 조항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향후 매각이나 분할 상장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며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서 핵심 성장축으로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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