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투자 위축과 기술수출 불확실성 확대 등 위기에 처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이 ‘K바이오 딜 서밋 2026’에서 머리를 맞댄다.
이번 행사는 내달 9일 오후 2시 서울시 서대문구 KG타워에서 ‘K바이오, 혁신으로 본 글로벌 성공 해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 방향과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키움증권이 후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에서 해외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국찬우 CIO가 ‘글로벌 투자자가 보는 바이오 성공 조건’이라는 주제로 첫번째 세션 기조 강연에 나선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바이오 섹터 대표 애널리스트인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바이오 현주소와 미래까지 내다보는 기조 강연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두 번째 세션 마지막에는 ‘진퇴양난 K바이오, 반등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 한정현 베링거인겔하임코리아 BD&L 총괄,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등 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선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투자 시장 양극화와 잇따른 임상 실패 등으로 전에 없는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코스피가 고공행진하는 와중에도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주가 하락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주가가 낮은 동전주를 퇴출하기로 하면서 생존위기에 몰린 기업들도 늘어나는 등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이 같은 투자환경 및 기술수출 시장의 변화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특허, 기술수출 등 신약개발 전 과정 속의 과제들도 논의 대상이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활성화 전략에 대해서도 짚어볼 예정이다. 글로벌 거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국내서는 제너릭(복제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오너 중심 경영 등이 대형 M&A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K바이오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