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은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 분석(GP2) 프로젝트 약 97억원을 추가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 회사 CI. (제공=소마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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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소마젠이 추가 수주한 금액은 전년도 총 매출액의 약 22%에 달하는 700만달러(약 97억원)이며, 해당 물량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WGS) 서비스는 2026년 8월 1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인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파킨슨병 치료법을 찾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기관이다. 이 재단은 지난 2023년 현재 파킨슨병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20억달러(2조7000억원)을 모금했다. 특히, 2022년에는 미국 정부보다 더 많은 자금을 파킨슨병 연구에 지원해 파킨슨병 연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자금 제공기관으로 알려졌다.
소마젠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함께 미국 정부 주도 하에,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15만명을 대상으로 파킨슨병 연구 및 치료제 발굴을 목표로 진행되는 GP2 (Global Parkinson’s Genetics Program)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소마젠은 전 세계 GP2 회원사들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샘플을 얻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발병 원인 파악과 치료제 발굴을 위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왔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GP2 프로젝트에서 소마젠은 이미 지난 해 3월 마이클 J. 폭스 재단과의 MOU 체결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 8만명에 대한 유전체 분석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중 현재까지 금번 수주 물량을 포함해 약 5만1300명분 분석 물량에 대하여 본 계약을 마치고 현재 활발히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