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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드바이오, 상반기 매출 287억원…기술이전 성과 실적 반영

  • 등록 2026-08-12 오후 1:04:27
  • 수정 2026-08-12 오후 1:04:27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0009K0)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76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회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반기 기준 4개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이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적에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ADC 후보물질 ‘ODS025’의 개발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와 SK플라즈마와 공동 개발 중인 ‘AMB303’ 관련 공동개발비 등이 반영됐다.

ADC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차세대 항암제다. 기존 항암제보다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와 기술이전이 활발한 분야로 꼽힌다. 최근에는 단순 플랫폼보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개별 후보물질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기술이전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에임드바이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ODS025’는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후보물질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5개국, 13개 기관에서 글로벌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최대내약용량(MTD)과 권장확장용량(RDE)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약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AMB303’은 ROR1을 표적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ROR1은 폐암과 유방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회사는 SK플라즈마와 공동 개발을 통해 연내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확보한 선급금과 연구개발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벤처 다수가 연구개발비 부담으로 적자를 지속하는 것과 달리 기술이전 수익을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회사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에임드바이오는 확보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자체 임상 개발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순자산은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후속 ADC 파이프라인을 직접 임상 단계까지 개발하고, 기술이전과 자체 개발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자체 임상 개발을 확대할 수 있는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며 “후속 ADC 파이프라인을 직접 임상 단계까지 진입시키는 투자를 지속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 상반기 매출 287억원…기술이전 성과 실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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