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13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분리됐던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이 13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동아제약으로 변경하면서 자산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장 제약사로 새출발했다.
 | |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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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지난 1일 동아제약과 흡수합병을 완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존속법인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이며 기존 동아제약은 소멸했다. 존속법인은 사명을 동아제약으로 변경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170900), 일반의약품 등을 담당하는 동아제약으로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합병으로 당시 분리됐던 지주회사와 동아제약이 13년 만에 다시 한 법인으로 합쳐지게 됐다.
이번 합병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기존 동아제약 발행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비율 1대 0의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됐다. 합병 과정에서 신주나 별도의 합병 교부금은 발행되지 않았으며 최대주주를 비롯한 기존 주주의 지분율에도 변동이 없다.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주식매수청구권도 부여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8월 10일부터 24일까지 합병 반대의사를 접수한 결과 주주 103명이 총 6166주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0.09% 수준이다.
이번 합병으로 회사의 외형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합병 후 자산총계는 1조4115억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합병 전 자산 9850억원보다 43%가량 늘어난다. 합병 후 부채총계는 4635억원, 자본총계는 9480억원이다. 이익잉여금은 합병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5670억원에서 합병 후 8027억원으로 증가한다.
기존 동아제약은 합병과 동시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에서도 빠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보유했던 동아제약 주식은 600만주로 지분율 100%였으며, 2025년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장부가액은 398억원이었다. 흡수합병으로 기존 동아제약 법인이 소멸하면서 자회사 수는 10개에서 9개로 줄었다.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경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순수 지주회사에서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자체 사업에서 현금을 창출할 수 있게 돼 영업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순수지주 회사의 구조적 할인 요인을 해소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변화된 사업 구조와 오랜 기간 축적된 동아제약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