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49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강스템바이오텍 CI (사진=강스템바이오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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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등을 위해 약 200억원을 사용하고 국내외 재생의료 사업과 오가노이드 등 현금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 약 170억원을 쓸 계획이다. 나머지는 운영경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신주 3800만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강스템바이오텍 발행 주식 총수의 약 67.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1295원으로 책정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달 11일이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8월 14일부터 18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6779159202주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8월 20일과 2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시 공모 청약에 나서게 된다. 청약에 참여하는 기존 주주와 일반인은 배정받은 물량에 따라 8월 25일 주금을 납입하면 된다. 유상증자 신주는 실권주 일반공모까지 완료된 후 9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모집 주선과 잔액 인수 역할을 한다.
최대주주인 ㈜세종이 배정 물량을 100% 청약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세종 측은 “강스템바이오텍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국내 임상 2a상의 결과가 기대되고,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피부 오가노이드의 차별적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회사의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환자투약을 진행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국내 임상 2a상 완료 및 장기추적조사 진행과 해외 임상시험 준비 △피부·췌도 오가노이드 연구개발 △국내 임상연구 △국내외 재생의료 사업 추진 △재생의료용 약물 공급을 위한 GMP 생산시설 확장 △운영 경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결실을 앞둔 당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를 통해 무릎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의 국내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톱 제약사들이 기술제휴를 희망하는 피부 오가노이드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며 “최대주주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도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