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프랑크푸르트’(CPhI Frankfurt 2025)에 참가해 바이오소재, 배지, 레진 등 핵심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 | CPhI Frankfurt 2025 부스 (사진=아미코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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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I는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FDF), 의약품 위탁생산(CMO·CDMO) 등 글로벌 제약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플랫폼으이다. 올해 행사에는 170여 개국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아미코젠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단백질 A 레진 ‘HipureA’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HipureA는 기존 단백질 A 레진 대비 숙주 세포 단백질(HCP) 제거 성능이 우수하며, 약산성(pH 3.5~5.0) 환경에서 급속히 항체를 정제할 수 있다. 제품 안전성 향상과 공정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특히 공중보건용 항체나 전염병 대응 분야 백신·항체 제조사들이 HipureA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CHO 세포 배양 배지인 ‘CHOSpeed’, ‘Ultimax G2’와 주문자위탁생산(OEM) 맞춤형 배지 생산 서비스도 홍보했다. CHO 세포란 중국 햄스터 난소 세포에서 유래했으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포유류 세포주 중 하나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글로벌 백신 제조사와 위탁개발생산(CDMO)업체들의 아시아 지역 내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대상으로 주목받았다”며 “장기 공급 계약 가능성을 포함한 공급망 협의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미코젠은 베타락탐계 신규 항생제 기업들과 효소 기반 원료 기술과 공정 효율화 솔루션에 대한 심층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항체 의약품을 넘어 항생제, 바이오소재 영역으로 기술 확장 가능성도 부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전시 기간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관과 전략적 투자자들이 당사 부스를 방문해 글로벌 생산 인프라 구축 현황에 대한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며 “아미코젠의 GMP급 배지 및 레진 생산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아미코젠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HipureA, 배지·항생제 소재의 글로벌 기술 평가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유럽·인도 주요 파트너사와 공동개발과 OEM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