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달성했다.
14일 제테마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06억원과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했다.
K-뷰티 밸류체인의 호실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테마도 확대된 제품 포트폴리오(필러+톡신)와 지역 다변화를 발판으로 의미 있는 반등을 이뤘다는 평가다.
제테마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액은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대비 20.7% 상회한 20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7% 상회한 18억원을 냈다. 이는 필러 해외 매출 가속화와 국내 보톡스 출시 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필러 사업부는 중국 NMPA 3등급 정식 허가 획득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화동에스테틱스)와 본격 수출을 개시했고, 브라질에서는 바디 필러 공급이 증가하며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태국에서도 지난 6월 JANE 행사 이후, 빠른 매출 증가를 보였다.
톡신 사업부는 지난 4월 국내 제테마 더 톡신(JETEMA THE TOXIN)을 정식 출시 이후 점차 매출 기여가 현실화되고 있다. 2분기 중국시장에서의 필러와 국내 톡신 등 신시장 개척과 론칭 비용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했지만, 매출 레버리지로 이를 상쇄했다.
제테마는 하반기 미국과 터키, 중국에서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미간주름 적응증 임상 2상은 결과 공개(탑라인)와 데이터 보고가 하반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터키에서는 연내 허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중동 및 유럽 시장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보톨리늄 톡신의 임상 3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연말 3상 마무리와 허가 추진이 가시권에 들었다.
제테마 관계자는 “1분기 중남미향 필러 매출 이연으로 일시적 부진했으나 2분기에는 해외 필러 수출 가속화와 국내 톡신 매출 기여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1분기 실적부진 이후 성장 궤도 재진입이라는 점은 이번 실적이 갖는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