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독일 폐암검진 제도 시행에 맞춰 캐논과 현지 판독 네트워크에 진입하며 10년 기술·운영지원 기반의 장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 | 코어라인소프트 CI (사진=코어라인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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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통해 로스타우 입찰… 獨 폐암검진 워크플로우 첫 진입 7일 의료AI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 GmbH(Canon Medical Systems GmbH, 이하 캐논)를 통해 독일 로스타우 지역 폐암검진 관련 입찰 공급 건을 확보했다. 캐논이 로스타우 지역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AI 솔루션이 함께 채택된 구조다.
이번 계약은 초기 소프트웨어 공급과 설치·구축, 사용자 교육에 이어 10년간 기술·운영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년 단위 사용 계약이나 10년 후 사용권이 종료되는 기간제 라이선스가 아니라 초기 시스템 구축과 장기적인 기술지원이 결합된 형태다.
공급 대상은 독일 작센안할트주 내 복수의 1차 판독 사이트와 연계되는 2차 판독 네트워크다. 코어라인소프트 솔루션은 LDCT 기반 폐암검진을 중심으로 활용되며, 현지 임상 환경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여러 의료기관에서 촬영된 영상을 전문 판독기관과 연결하고 AI 분석 결과와 판독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적용된다.
독일은 올해 4월부터 고위험 흡연자와 과거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LDCT) 폐암검진을 법정건강보험 체계에 편입했다. 유럽 최대 의료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 폐암 조기검진이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CT 장비와 판독 소프트웨어, 전문 의료진을 연결하는 검진 인프라 구축 수요도 본격화되고 있다.
독일 폐암검진은 대상자 선별부터 저선량 CT 촬영, 1·2차 판독, 추적관리, 품질관리까지 통합 워크플로우로 운영돼 이를 지원하는 AI 기반 검진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검진 전 과정 아우르는 ‘에이뷰’ 플랫폼 공급 이번 공급 범위에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 Plus’, ‘AVIEW COPD’, ‘AVIEW HUB’가 포함된다.
AVIEW LCS Plus는 저선량 흉부 CT에서 폐결절을 검출하고 크기와 부피를 측정한다. 과거 영상과 비교해 결절의 성장률과 부피배가시간을 분석하며, 비조영 CT를 기반으로 폐기종과 관상동맥석회화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AVIEW COPD는 폐와 폐엽, 기도를 자동으로 분할하고 흡기·호기 CT를 바탕으로 폐기종과 공기포획 등 만성폐쇄성폐질환 관련 정량 지표를 제공한다. 폐암검진 과정에서 폐결절뿐 아니라 동반 폐질환과 심혈관질환 위험 정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AVIEW HUB는 AI 분석 결과를 실제 검진 운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1차·2차 판독기관 간 영상과 분석 결과를 연계하고, 여러 기관의 검사 목록과 판독 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판독 결과 공유와 공동 평가, 환자정보 가명화, 추적관리와 품질관리 등 다기관 폐암검진에 필요한 기능도 제공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단순한 폐결절 탐지 소프트웨어보다 AI 분석과 판독 연계, 추적관리를 함께 지원하는 통합 워크플로우 역량을 독일 시장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독일 현지 폐암검진 연구인 ‘HANSE’를 통해 다기관 검진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HANSE는 2021년부터 하노버와 뤼베크, 그로스한스도르프 등 독일 북부 인증 폐암센터에서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는 이 연구에서 폐결절 검출과 부피 측정, 성장률 분석, 이중판독 지원에 활용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독일의 실제 검진 환경과 판독 절차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독일 신규 계약 증가 중…유럽 폐암검진 시장 확장 발판 될까 독일 현지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독일에서 10건의 신규 병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1건, 4월 12건, 5월 21건을 추가로 확보했다. 올해 1~5월 누적 신규 계약은 44건 이상으로 지난해 연간 계약의 4.4배를 넘어섰다. 회사는 6월 계약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신규 계약이 약 6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샤리테와 본대학병원,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 하노버의과대학 등 독일 주요 의료기관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지 병원과 판독 네트워크 접점을 넓히고 있다. 독일 폐암검진이 주별 승인과 1차·2차 판독 네트워크 구축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향후 실제 가동 사이트와 검사량 증가가 사업 확대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독일 폐암검진 제도 시행에 맞춰 캐논의 영상진단 인프라와 코어라인소프트의 AI 분석·판독 연계 기술이 현지 검진 워크플로우에 함께 적용되는 사례”라며 “초기 구축부터 장기 기술·운영지원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폐암검진 시장에서 운영형 AI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