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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기술수출 2건에 계약금 928억원…수익성 목표 조기 달성

  • 사노피·아지오스에 2.5조원 기술수출…2034년 목표 40% 달성
  • 2025년 영업익 521억원 흑자 전환…올 상반기도 287억원 기록
  • 결손금 80% 줄었지만 204억원 남아…배당·무증은 단계적 검토
  • 등록 2026-11-05 오후 2:13:58
  • 수정 2026-11-05 오후 2:13:58
오스코텍 CI (사진=오스코텍)
오스코텍 CI (사진=오스코텍)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스코텍(039200)이 글로벌 기술수출 2건을 통해 올해 총 928억원의 계약금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오스코텍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5일 공시했다. 지난해 2월 최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12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DEL-Y01’을 프랑스 사노피에, 올해 6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세비도플레닙’(Cevidoplenib)을 미국 아지오스에 기술수출했다. 두 계약의 총 규모는 최대 2조5000억원이다. 2034년까지 기술수출 5건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의 40%를 약 1년 6개월 만에 확보한 셈이다.

사노피와 체결한 ADEL-Y01 기술수출 계약은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 규모다. 계약금은 8000만달러(약 1180억원)로, 오스코텍은 올해 공동개발사 아델을 통해 계약금의 47%에 해당하는 553억원을 수령했다.

아지오스와 체결한 세비도플레닙 기술수출 계약은 최대 6억6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다. 오스코텍은 전 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하고 계약금 2500만달러(375억원)를 수령했다. 두 계약을 통해 올해 확보한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총 928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오스코텍은 지난 3월 야티리바이오(Yatiri Bio)와 체결한 ‘덴피본티닙’(Denfivontinib)의 옵션형 기술이전 계약도 보유하고 있다. 단 해당 계약은 본계약 기준으로 집계하는 기술수출 목표 달성 건수에서 제외했다.

기술수출 성과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오스코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전년 2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563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마이너스(-) 1.4%에서 지난해 34.1%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ROE를 플러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했다.

별도 기준 미처리결손금도 2024년 말 1007억원에서 지난해 말 517억원, 올해 6월 말 204억원으로 줄었다. 약 1년 6개월 동안 803억원(약 80%)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오스코텍은 아직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별도 결손금 204억원이 남아 있어 현금·현물배당은 당장 추진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무상증자 역시 유의미한 규모로 실시하려면 발행가능주식총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스코텍은 배당가능이익과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안정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R&D 투자액은 158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6.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8억1000만원을 투입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오스코텍은 내년까지 연간 R&D 투자액을 21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임상 진입 목표도 조기 달성했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EP2/EP4 이중 저해 항내성 항암제 ‘OCT-598’의 임상 1상을 같은해 12월 시작했다. 2027년까지 신규 임상 1건 이상을 개시한다는 목표를 2년 앞당긴 것이다.

오스코텍은 향후 항내성 항암제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1~2년마다 1건 이상의 기술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R&D 재원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재무적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소통 강화도 새로운 과제로 추가했다. 현재 오스코텍의 전체 이사 7명 중 독립이사는 2명으로 비율이 28.6%다. 오스코텍은 내년 정기주주총회까지 독립이사를 1명 이상 추가 선임해 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현금·현물 배당 및 무상증자 등은 실행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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