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생산설비 투자금액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액 대부분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 송도지구 4공장 건설에 투입됐다.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설비 투자액은 5023억5900만원으로 전년(1159억3200만원)보다 4.3배 늘어났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
|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오는 10월 부분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는 인천 송도지구 4공장 건설로 지난해 생산설비 투자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수주총액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최소구매물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총액은 74억8600만달러(9조917억원)다. 이는 지난해 수주총액인 60억8700만달러에 비해 1.2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기준 수주잔고는 43억5000만달러다.
매출 비중은 해외 매출이 1조2216억8600만원으로 전체 매출(1조5680억원)의 78%를 차지했다.
올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업제품과 임상용 생산설비를 모두 합쳐 총 36만4000리터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현재 30만리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경쟁사는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르게 부상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공장 내 메신저리보핵산(mRNA) 생산시설을 증설했고 상반기 중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외 추가적으로 mRNA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능력을 갖춘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규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