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가 29일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신테카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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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29일, 국내 최대 규모의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인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Global Super-Gap Tech Conference)’ 기술포럼에서 ‘AI & Cloud 기반 초격차 신약개발·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Nature Review Drug Discovery와 Nature Biotechnology는 AI 신약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CACHE Challenge(Critical Assessment of Computational Hit-Finding Experiments) 등을 통해 AI 기술의 실질적 기여도가 검증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AI 신약개발 기업들의 실제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며, AI 등 딥테크 분야의 신기술 전략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 대기업, 공공기관,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대한민국 주도로 열린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APEC 정상회의 주간’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본 행사는 ‘AX for ALL(AI Transformation Across Nations)’을 주제로, AI를 중심으로 양자기술 등 10개 신산업 분야의 기술포럼과 패널 토의, 오픈이노베이션 세션, 기술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발표에서 “AI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결합이 신약개발 생태계의 병목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연구개발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신테카바이오의 ABS 데이터센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소개했다.
신테카바이오는 대전 과학벨트 내 15MW급 ABS센터를 중심으로, 항체의약품·합성의약품·암백신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AI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표 플랫폼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 ‘DeepMatcher™’와 언어모델 기반 100억개 화합물 버추얼 스크리닝 시스템 ‘LMVS(Language Model Virtual Screening)’등이 있다.
특히 LMVS는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언어모델 기반으로 탐색, 단시간 내 고품질 유효물질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신테카바이오의 초격차형 신약개발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AI 기반 협력 비즈니스 모델도 공개했다. LMVS 플랫폼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으로 운영돼, 연구기관이나 제약기업이 연 단위 구독 또는 API 호출 단위 요금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반복 매출 구조를 확보하면서도, Fee-for-Service 모델과 결합해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등 부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신테카바이오 ‘글로벌 온디맨드 타깃(항체 타깃 20+개, 합성의약품 타깃 20+개)’에 대한 AI 기반 협력 프로그램(AI Driven Asset Program)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타깃 질환으로는 항암, 면역질환, 대사질환등이 포함되며, 이들의 현재 시장 규모는 총 3370억 달러(약 450조 원)에 달한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검증하고, 글로벌 CRO 및 파트너사와의 연계로 임상 전 단계까지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구조다. 현재 약 30여 개 타깃에 대한 유효물질 공급 이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설계 기반 공동개발 및 공급 트랙레코드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정종선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신테카바이오의 초격차 신약개발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BS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형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PEC 공식 행사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초격차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생태계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