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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심사 진행 중’ 이오플로우, 2024년 감사의견 ‘거절→적정’

  • 2024년 감사의견 형식적 상폐 사유 해소…2025년 건 개선기간 부여
  • 재감사 결과 자본전액잠식…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 2025년 의견거절·실질심사 남아…주식 거래정지는 계속
  • 등록 2026-09-29 오후 7:27:02
  • 수정 2026-09-29 오후 7:38:30
이오플로우 로고 (사진=이오플로우)
이오플로우 로고 (사진=이오플로우)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인 이오플로우(294090)가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을 기존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정정했다.

이와 관련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됐으나 재감사 과정에서 자본전액잠식이 확인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 2025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도 남아 있어 주식 거래정지는 계속된다.

이오플로우는 2024사업연도 연결·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재발행하면서 감사의견을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미달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2025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에는 개선기간이 부여됐다. 개선기간은 내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바뀌었지만 재무제표 수치는 크게 악화됐다. 이오플로우는 소송충당부채와 관련 미지급금, 전환사채 평가 오류 등을 수정해 2024년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했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순자산은 기존보다 279억원 감소한 -224억원으로 수정됐다. 영업손실은 125억원 늘어난 735억원, 당기순손실은 272억원 증가한 919억원으로 확대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순자산이 302억원 감소해 -244억원으로 바뀌었다. 영업손실은 112억원 증가한 634억원, 당기순손실은 275억원 늘어난 897억원으로 수정됐다.

문제는 재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자본전액잠식이다. 거래소는 재감사보고서상 적정의견이 제시된 재무제표를 토대로 이오플로우가 2024사업연도 자본전액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거래소는 이를 자본전액잠식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에 준하는 사실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를 추가했다.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것 자체도 별도의 실질심사 사유가 됐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감사의견 변경이나 차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으로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오플로우에는 이날 감사의견 상폐 사유 해소와 자본전액잠식 등으로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재무구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감사인은 이오플로우가 2024년 연결 기준 735억원의 영업손실과 9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약 394억원 많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사항이 이번 적정 감사의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3월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올해 3월에는 2025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에 따른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추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번 재감사로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됐지만 당장 거래가 재개되거나 상장 유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2025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남아 있는 데다 기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이번에 추가된 실질심사 사유도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이오플로우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회사는 이에 불복해 지난 9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나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오플로우 측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투자주식과 특허권 등 보유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전환사채 전환·상환 연장과 금융권 차입금 상환 연장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한 추가 자금조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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