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8억원으로 7.4% 늘고 순손실은 6억원으로 1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 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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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회사 측은 “연결 기준 실적에서 나타난 일시적 영업손실은 중국 법인 엘앤씨차이나의 완전 자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처리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엘앤씨차이나를 지분법으로 회계 처리했으나, 지난해 말 잔여 지분 24.9%를 추가로 취득해 100%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연결 회계로 변경되면서 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는 것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며 “현재 엘앤씨차이나는 제품 인허가, 마케팅, 병원 유통망 구축 등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되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연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의료계 이슈에 따라 직접판매 비중이 일부 조정되고, 간접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판매수수료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이는 단기적인 비용 증가라기보다는 장기적인 유통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의 결과”라며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 회사는 별도 기준으로 수익성 악화가 덜한 이유를 각자 대표이사 체제 도입 이후 본사 중심의 비용 구조 재편 등 모회사 차원의 조직 효율화 조치 때문으로 분석했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 사업 위주의 운영 체계를 강화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회사는 향후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과 조직 재편 과정에서 단기적인 비용 증가가 있었지만 중국 매출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내실 있는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