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지케어텍(099750)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헬스케어 기업인 린 비즈니스 서비스(Lean Business Services)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  |  | 이지케어텍은 지난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시회(GHE 2025)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헬스케어 기업 린 비즈니스 서비스(Lean Business Servic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이사, 문병준 주사우디 한국대사, 모아네드 알라시드(Mohanned Alrasheed) Lean Business Services 대표 (사진=이지케어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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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글로벌 헬스 전시회’(Global Health Exhibition 2025)(이하 GHE)에 참여해 얻어낸 성과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사우다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GHE에 공동으로 참가했다. GHE는 전 세계 2000여개 기업에서 10만명 이상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헬스케어 전시회이다. 사우디 정부의 국정과제인 헬스케어 산업 디지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우디 보건부(MOH)가 후원한다. 미국, 중국, 독일 등 20개국 이상의 국가관에서 지멘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동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며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GHE에는 국내 병원정보시스템(HIS) 1위 업체인 이지케어텍을 비롯해 △데이터스트림즈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 △알피 △에이아이트릭스 △이스파이스 △제이엘케이(322510) △지티에이컴 △퍼즐에이아이 △피플앤드테크놀러지 △하해호 △한컴케어링크 등 12개 국내 헬스케어 기업이 ‘팀 베스트케어 코리아’(Team BESTCare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전시를 진행했다. 
 베스트케어(BESTCare)는 서울대병원 자회사인 이지케어텍의 의료정보시스템이다. 국내 대형병원은 물론 미국과 일본시장에 수출됐고 중동지역의 10개 병원에 구축됐다. 중소 의료IT기업으로 구성된 K-헬스케어 컨소시엄은 △HIS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AI) △환자 상태 예측 AI △AI 음성 전자의무기록(EMR) 등 첨단 솔루션들을 시연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헬스케어 기술 수출을 위해 양국 정부도 발벗고 나섰다. 이지케어텍이 국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Lean Business Services와 MOU를 체결한 것도 보건복지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의 지원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ean Business Services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가 설립하고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기업으로, 헬스케어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라칸 칼리드 빈 도하이쉬 사우다아라비아 보건부 국제협력 담당 차관보는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와 만나 양국 민관 헬스케어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이번 MOU를 통해 Lean 산하 200여 개 병원에 한국의 HIS와 각종 솔루션을 수출하는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에는 8개 사우디아라비아 보건·의료기관, 중소 헬스케어 기업 20개사, 서울대학교병원, 사우디아라비아 진출기업 8개사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양국 헬스케어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이끄는 홍 대표는 “보건복지부와 주사우디 대사관의 관심과 지원 아래 여러 기업들과 손잡고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쟁력을 중동에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양국 협력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