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초소형·고감도 기술로 세계 의료시장에 진출한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이티센스는 지난 8월 자사의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에이티모니터링(AT-Monitoring)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 심박 기술에 의한 감시(EX871) 행위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 | *에이티모니터링. (이미지=에이티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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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센스는 웨어러블 심전도 진단 솔루션에 대해 미국 FDA, 유럽 CE, 일본 후생성(PMDA), 영국 MHRA 등 글로벌 4대 주요 인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에이티센스는 국제적으로 기술력 및 의료 신뢰성을 입증했다. 에이티센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완비해 향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에이티모니터링의 EX871 보험 수가 획득은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빠른 시장 확산을 이끌 전망이다. 이를 통해 간호 인력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빈틈없는 환자 집중 케어가 가능해졌다.
에이티센스는 수가 획득 후 짧은 기간 내 이미 10여 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거점 국립대병원은 전 병상 도입을 확정했다. 에이티모니터링은 올해 4000병상, 내년까지 2만5000병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티모니터링은 2등급 의료기기인 환자 중앙감시장치로 입원환자의 심전도(ECG)와 낙상을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한다. 자사의 웨어러블 홀터 심전도 기기 에이티패치(AT-Patch)에서 수집된 생체신호는 부정맥 알람 기능이 있는 전용 모니터링 뷰어로 전송된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병상 단위로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에이티모니터링에 사용되는 에이티패치는 입원 기간 동안 배터리나 전극 교체 행위가 필요 없어 간호 인력의 업무 효율과 편의성을 높인다. 이러한 장점으로 의료기관 내 만족도가 높으며 다수의 병원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에이티패치는 방수(IP57) 기능이 적용돼 샤워나 가벼운 활동이 가능하고 연속적인 심전도 측정 가능하다. 에이티패치는 심전도 누락 없는 신뢰도 높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의 총 병상수는 70여만개에 달한다. 하지만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 병상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향후 의료기관의 스마트병원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에 대한 시장 수요는 앞으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에이티센스는 향후 에이티모니터링에 경피적 산소포화도(E7230), 24시간 활동혈압(E6548) 등 추가 측정 항목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통합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간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환자 안전 관리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핵심 의료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에이티센스는 기존 협력 파트너뿐 아니라 병원 모니터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국내 유수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적극 추진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에이티모니터링은 환자 안전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솔루션으로 합리적인 초기 구축비용을 통해 병원의 도입 장벽을 최소화했다”며 “이번 보험 수가 획득을 계기로 2025년말까지 주요 의료기관과 약 4,000 병상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2만5000병상 설치를 목표로 국내 시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센스는 글로벌 인허가를 기반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 의료 시장에서 사업과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