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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리더의 법칙]④바이오 전문투자자 뽑은 차세대 셀트리온 “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최고 바이오 전문투자자들은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바이오텍으로 레고켐바이오(141080)와 알테오젠(196170)을 꼽았다. 두 회사 모두 유망한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의미 있는 라이선스 아웃 성과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각 사)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와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 바이오 투자의 입지적인 인물로 꼽힌다. 황 대표는 12년 동안 한투파트너스에 몸담으면서 바이오 투자를 진두지휘해왔다. 한투파트너스의 역대 바이오 부문 투자 수익률은 185%를 기록 중이며, 올해 황 대표는 상무직에서 전무를 건너뛰고 대표로 파격 승진했다. 구 대표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이끌어 왔다. 주요 바이오 벤처기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투자 명가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차세대 셀트리온(068270)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황 대표는 “레코켐바이오의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이 제대로 작동을 하면서 기술이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알테오젠은 SC제형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굉장히 많다. 앞으로 양사의 플랫폼기술에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임상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 건수와 수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플랫폼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글로벌 회사로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은 지금도 글로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회사다. 플랫폼기술 기반의 바이오텍이기 때문에 포텐셜이 무궁무진하며, 꾸준히 라이선스 아웃을 이뤄내고 있다”며 “다만 일각에서 빅파마와의 조단위 딜이 아닐 경우 의구심을 갖기도 하는데, 기술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다. 정석대로 길을 가고 있으며, 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치료제를 암세포까지 보내는 ADC 전달체가 주력 플랫폼기술이다. 지난 2015년 중국 포순제약과 중국 판권을 대상으로 208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9년 3월 다케다, 지난해 4월과 5월 익수다, 10월 시스톤, 12월 픽시스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6월 익수다와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간 동안 총 6개 기업, 7번의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알테오젠의 SC제형 플랫폼은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IV)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는 피하주사형(SC)으로 변형하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SC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6조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HK이노엔(195940)을 유망 바이오로 선택했다. 그는 “HK이노엔은 자체 개발한 신약 케이캡 성장세 만으로도 유망한 회사다. 간만에 좋은 소화기 내과 신약이 나와서 의료 현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국내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 매출까지 나올 경우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은 국내에 2019년 9월 출시했다. 원외처방실적은 2019년(3~12월) 309억원에서 지난해 762억원, 올해 1~10월까지 880억원으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중국 시장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은 케이캡의 중국 임상을 마치고 혁신 신약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구 대표는 제넥신(095700)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제넥신이 국내 자본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보니 완벽한 그림을 못 그렸는데 최근 퍼즐을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유전자가위 톱3 툴젠을 자회사로 만들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작년 연말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회사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기업의 가치도 키우고 세포치료제 분야의 협업까지 하면서 충분히 새로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넥신과 한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텍 레졸루트는 지난해 12월 나스닥에 입성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RZ358)의 미국과 유럽 임상 2상, 경구용 황반부종 치료제 ‘RZ4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 제넥신은 지난해 툴젠의 최대주주(지분 16.64%)로 올랐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글로벌 톱3 회사이며, 다음 달 초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김유림I2021.12.01I오전 07:30
큐렉소, 의료로봇 매출 7배 늘어도 주가는 반토막..."제조업 아닌 헬스케어로 봐야"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가 2년 새 7배 넘는 의료로봇의 외형성장에도 보수적인 투자업계 때문에 저평가를 받고 있다.큐비스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 (제공=큐비스)2일 큐렉소(060280)는 11월 말 기준 의료로봇 판매 대수가 2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계약까지 고려하면 연말엔 판매 대수가 30대 내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올해 판매실적은 지난 2019년 4대, 지난해 18대 등과 비교해 괄목상대할 외형성장이다. 분기별 판매실적으로도 올해 1분기 2대, 2분기 6개, 3분기 7대, 4분기 15대(예정) 순으로 날이 갈수록 가파른 판매실적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큐렉소 의료로봇사업부 매출은 2019년 15억원 → 지난해 63억원 → 올해 110억원(추정)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의료로봇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 2018년 4.4%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8.9%로 확대됐다.◇ 판매호조에도 주가는 반토막그럼에도 큐렉소 주가는 연초 1만 2000원에서 현재 6000원까지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면 결국 제조업”이라면서 “의료로봇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고 회사 전체로도 손실 상태다. PER(배)를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큐렉소는 의료로봇사업부에서 지난 2019년 -75억원, 지난해 -25억원, 올 상반기 -22억 등 계속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PER는 주가수익비율로 기업이 일 년 동안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을 보유주식 수로 나눈 것을 말한다. 증권가에선 업종평균 PER(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한다. 하지만 이익이 나지 않으면 PER를 따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코스닥 시장에선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 76.04배, 씨젠 6.27배, 에스티팜 637.86배 등의 PER를 적용받고 있다.일부에선 이 같은 시장평가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한 전문가는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 가운데 적자 제약·바이오 기업이 많다”며 “시장에서 헬스케어산업 특수성으로 현재 수익성보다 미래가치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큐렉소에 대해선 유독 헬스케어 산업이 아닌 제조업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말했다.큐렉소의 올해 분기별 의료로봇 판매 현황 (단위 : 대). (제공=큐렉소)◇ 의료기기, 제조업 아닌 헬스케어 산업으로 봐야제조업과 헬스케어 산업은 연구개발비(R&D) 집중도가 다르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달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4.53%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4.37% ▲ 농업·임업·어업 21.15% ▲ 제조업 5.41% ▲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3.96% ▲ 금융 및 보험업 3.49% ▲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2.99% 등의 순이었다.큐렉소는 연구개발비로 2019년 63억원, 지난해 47억원, 올 상반기 26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의료로봇사업부문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따지면 2019년 420%, 지난해 75%, 올 상반기 76% 등이다. 연구개발비 지출이 헬스케어 산업에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다르지 않단 얘기다.큐렉소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의 로봇 솔루션과 기술 차별화를 위해선 R&D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관철·척추 수술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이익을 위해 미래가치를 포기할 순 없지 않냐”고 항변했다. 그는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은 복강경 수술로봇 위주로 성장해, 관절·척추 수술로봇 분야엔 세계적 강자가 없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 고성장 고려해 PSR 적용이 ‘적절’큐렉소는 ‘PSR’(주가매출비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PSR은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를 매출의 몇 배 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에선 생소한 지표다.IB업계 관계자도 “미국에선 PSR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게 일반화돼 있다”며 “특히 이익이 나지 않지만 매출 고성장이 나타나는 기업엔 PSR을 적용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며 동조했다. 그는 쿠팡이 국내 상장 대신 나스닥을 택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부연했다.실제 지난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케이카는 적자 상황에서 PSR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케이카가 적자에도 불구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기기 산업은 여타 제조업과 달리 선진국이 이미 시장을 선점해 후발주자가 경쟁 시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면서 “하지만 큐렉소는 자체개발 의료로봇이 글로벌로 침투해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주문이나 판매 추세를 고려하면 큐렉소는 내년 의료로봇 사업에서 17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내년 또는 내후년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면 시장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완I2021.12.02I오후 04:51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 "내년 주요 제품 기술수출 확대될 것"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상장사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수익성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동개발협력 및 기술수출을 통해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3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동물의약품 시장 잠재력을 깨우는 DNA 신약을 바탕해 글로벌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2014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100%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등 감염병 DNA 백신이다. 김 대표는 “올해 연말 가축용 면역조절제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협력사의 사정으로 다소 늦춰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국내와 해외(호주 등)에서 승인받은 만큼 코로나19 등 상황에 개선되면 매출 창출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플럼라인은 지난해 국내 백신 생산업체와 돼지 면역조절제 ‘라이프타이드SW5’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업체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투입되며, 일정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 라이프타이드SW5는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승인받은 동물 DNA 백신으로 모돈에 주사해 자돈의 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유전자치료제 제품이다. 생산이 현실화되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사용승인받은 관련 백신은 라이프타이드SW5를 포함해 전세계에 6개뿐이다. 특히 라이프타이드SW5의 경우 경쟁사 대비 성장률과 번식효율 개선, 폐사율 감소, 생산 비용 절감 등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그는 “라이프타이드SW5는 유전정보로 체내에서 단백질 생산, 모돈 면역반응 등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며 “동물 성장축에 의해 유지돼 과분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플럼라인은 이밖에도 임상 3상에 돌입하는 파이프라인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반려견 면역항암제(PLS-D5000)와 노령견 면역조절제(PLS-D1000)가 대표적이다. PLS-D5000은 대다수 암에서 과발현되는 텔로머레이스 역전사효소(TERT)를 표적으로 한다. PLS-D1000은 노화로 감소된 면역세포를 늘려 식욕을 돋우고 활동성을 키우게 해준다. 김 대표는 “PLS-D5000과 PLS-D1000의 글로벌 시장은 13조원 규모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PLS-D1000의 경우 차별화된 성능으로 경쟁 제품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돼지 흑사병’으로 일컬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제품(PLS-ASF)이다. 플럼라인은 지난 8월 중한바이오와 PLS-ASF 대해 160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기술수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국가의 범위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마카오, 홍콩, 대만이며 기간은 20년이다.김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 규모만 따져도 약 2조 5000억원으로 PLS-ASF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며 “1차 챌린지 임상에서는 PLS ASF 바이러스 접종군의 생존율은 최대 66.6%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해 플럼라인은 글로벌 동물의약품업체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동물의약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3년까지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코스닥 이전 상장도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플럼라인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22.14%)다. 그는 이노비오 아시아 컨설턴트, VGX인터내셔널(현 진원생명과학) 전무이사, VGX파마슈티컬(현 이노비오), 웰스파고뱅크 지점장,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장 등을 거쳐 현 자리에 올랐다.
유진희I2021.12.01I오후 01:56
국보가 투자한 '레드힐' 추가 자금 조달 완료…"임상 등에 사용"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종합물류 업체인 국보(001140)가 지분을 확보한 미국·이스라엘의 생명공학 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가 1550만달러(약 185억원)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레드힐 바이오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잘 알려져 있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레드힐은 1550만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예탁주식(ADS, 외국 기업의 발행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증권) 4억7000만주를 공모를 마무리 했다. 레드힐은 조달한 자금으로 제품의 상업화와 임상 일반적인 회사 경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힐은 코스피 상장사 국보가 이달 초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투자 규모는 최대 1000만달러(약 120억원)규모다. 지난 8일 국보는 레드힐 ADS를 인수하면서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보는 레드힐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레드힐이 개발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유통과 아시아 주요지역 유통까지 담당하는 판권계약의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았다.국보가 레드힐과 협의 중인 대상 물질은 △우파모스타트(Upamostat) △오가파닙(Opaganib) △탈리시아(Talicia)다. 우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오파가닙(Opaganib)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다.우파모스타트는 현재 임상 2/3단계를 진행 중으로 최근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오파가닙은 렘데시비르나 덱사메타손을 투약한 환자군 대비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62% 감소시키고 퇴원까지의 평균 시간을 개선된 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탈리시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이 완료해 상용화에 성공했다.레드힐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회사로 나스닥에 상장돼있다. 현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하여 6개의 신약을 개발 중으로 2상 및 3상 단계에 있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광수I2021.11.28I오전 08:05
[리포트분석] 피부질환 전문 바이오프론테라 주가 급등, 그 배경은?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독일 피부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 업체 바이오프론테라(Biofrontera, BFRI)의 주가가 하룻밤 새 10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투자은행 로스 캐피탈이 매수등급, 목표주가 20달러를 제시한 것이 이유다.(제공=Biofrontera)24일(현지시간) 바이오프론테라의 주가는 장중한 때 150%까지 올랐다가 98.48% 오른 5.2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주식거래시장인 나스닥에 상장된 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면서 밤사이 국내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집중이 몰렸다.이날 하루 총 2억 2656만 6800주가 거래됐고, 잠잠하던 바이오프론테라의 네이버 주식 토론방에는 약 90여 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2시 10분경 150% 상승해 7.22달러에 도달하자 한 누리꾼이 “200% (올라) 가냐”라고 올렸다. 그 뒤 큰 내림세를 보이자 여러 누리꾼이 “(바로 전에 주식을 매수한)고인의 명복을”, “한 번 더 내리꽂기 5분 전”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98.48% 상승한 5.22달러로 장이 마감되자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제공=네이버 증권 화면 캡쳐) 이번 상승에 가장 큰 이유는 이날 장 초반에 미국 투자은행 로스 캐피탈(Roth Capital)의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에스쵸프가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프론테라에 대해 매수등급, 목표가를 20달러로 조정한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1997년 설립된 바이오프론테라는 총 4가지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햇빛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을 치료하는 아멜루즈(Ameluz)와 광역학 요법(PDT)용 의료기기 램프인 ‘BF-RhodolLED’등 두 가지다. 아멜루즈를 바르고 BF-RhodoLED에서 나오는 빛을 쬐는 식으로 두 제품이 함께 치료에 활용된다. 이밖에 세균성 피부감염에 쓰는 엑피(Xepi), 피부 진정용 화장품인 벨리옥스(Belixos)가 있다.에스쵸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에서 아멜루즈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바이오프론테라가 제시한 아멜루즈의 임상 데이터에 대해 타사제품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바이오프론테라의 주력제품인 피부질환치료제 아멜루즈.(제공=Biofrontera)바이오프론테라는 2012년 유럽에서 아멜루즈를 출시한 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승인받아 판매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현재는 경구형 항염증제인 ‘BF-derm1’의 임상 2상과 편두통에 쓰기 위한 세로토닌 수용체 억제제인 ‘BF-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바이오프론테라의 2020년 매출 규모는 221억원이다. 회사 측은 오는 30일 미국 나스닥 장이 열리기 전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 재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진호I2021.11.25I오후 01:53
‘2조원대 기술이전 쾌거’ 보로노이, 복지부 장관 표창
(자료=보로노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약개발기업 보노로이는 ‘2021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유공자 포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은 보건의료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이다.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의 기술 거래, 혁신 창업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촉진 및 국내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시상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포상자(단체 7개사, 개인 7명)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1차 심사와 보건복지부 공적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보로노이 글로벌 기술수출 누적 총 마일스톤 금액 합계는 17억905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선진 시장인 미국 제약사를 대상으로 3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지난해 10월 EGFR Exon20 INS 타겟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즈에 최대 6억21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올해 8월에는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최대 3억235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최근에는 MPS1 타겟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를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최대 8억46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4건의 국내외 기술이전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수출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두I2021.11.23I오후 01:08
[바이오 스페셜]글로벌 빅파마 M&A 타깃 RNA 치료제, 올릭스 가치 재조명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글로벌 빅파마가 RNA 간섭(RNAi) 플랫폼기술 보유 바이오텍을 사들이고 있다. 이는 RNA 간섭이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검증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올릭스(226950)가 유일하게 RNA 간섭 기술로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냈으며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자료=올릭스)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소재 빅파마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8일 RNA 간섭(RNAi) 기술 기반 치료제 전문 개발 나스닥 상장사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공표했다. 거래 금액은 주당 38.25달러로 전날 다이서나의 종가에 79.7% 프리미엄을 반영해 총 33억 달러(4조원) 규모에 사들인다.현재 RNA 간섭 플랫폼기술 회사 톱5는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 더 메디슨스 컴퍼니,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 토종 한국 바이오텍 올릭스가 꼽힌다. 톱5의 기준은 RNA 간섭 신약의 약물전달체 역할을 하는 갈낙(GalNAc)을 활용한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성과 여부다. 이 중 더 메디슨스 컴퍼니는 스위스 빅파마 노바티스가 지난해 97억 달러(1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노바티스는 나스닥 시총 25조7000억원 규모의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빅파마가 RNA 간섭 회사를 연이어 사들이는 것과 관련해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더 메디슨스 컴퍼니의 인클리시란 개발 성공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기존에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스가 허가받은 3가지 신약은 희귀질병이었고, 인클리시란은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클리시란은 기존 의약품보다 투약 간격도 길고, 효능도 훨씬 좋다. RNA 간섭 플랫폼기술이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 수 있는 검증이 됐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인수회사 더 메디슨스 컴퍼니가 개발한 인클리시란은 고지혈증 신약이며, 1년에 두 번만 주사로 맞으면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단백질 생산 유전자(PCSK9)의 발현을 RNA 간섭으로 억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50%까지 떨어뜨린다. 지난해 연말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에 이어 올해 9월 영국 국민건강보험(NHS)도 승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인클리시란 정가는 284mg 도스 팩당 2000파운드(320만원)이며, 오는 2026년 21억 달러(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릭스는 지난 10월 중국내 4위 제약사인 한소제약과 체결한 라이선스 아웃 딜은 ‘갈낙(GalNAc)’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릭스는 지난해 3월 미국 AM 케미컬(AMC)로부터 RNA 간섭 치료제를 간세포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 기술인 N-아세틸갈락토사민(갈낙)의 특허권과 노하우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도입했다. 갈낙 도입 1년반 만에 대형 딜이 나온 것이며, 앞으로 라이선스 아웃 주기가 더욱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릭스는 한소제약 딜을 통해 RNA 간섭 치료제 분야 톱5 안에 들어왔으며, 2025년까지 톱3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이동기 대표는 “노바티스가 더 메디슨스 컴퍼니를 11조원에 샀다는 건 기본적으로 약물 하나 성공하면 수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올릭스도 갈낙을 적용해 한소제약과 대형 딜 성과가 나왔듯이 RNA 간섭 갈낙의 포텐셜은 무궁무진하다. 간질환 치료제 쪽을 타깃팅 함으로써 심혈관, 대사성 질환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림I2021.11.23I오전 07:40
유전체 분석 합성생물학 시대 온다, “K-DNA 기업 변화가 시급해”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질병이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생명체의 멸종 위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합성생물학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유전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융합 연구 분야다. 이 분야에서 주목받는 10대 유니콘 업체들이 미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가운데 마크로젠(03829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이른바 K-DNA 기업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생명공학분야 데이터분석 사이트인 ‘씬바이오베타(SynBiobet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합성생물학 분야 스타트업에 2021년 상반기 동안 총 89억 달러의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제공-SynBiobeta)◇10대 유니콘 기업들...투자유치금만 각각 수억 달러 이상생명공학 분야 데이터분석 사이트인 ‘씬바이오베타(SynBiobeta)’가 지난 10월 발표한 ‘2021년 2분기 합성생물학 벤처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합성생물학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총 89억 달러(한화 약 10조5858억 원)로 집계됐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투자금(10억 달러) 보다 9배 많은 금액이 반년 만에 모인 것이다. 합성생물학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업체 10곳 중 3곳은 5억 달러 이상씩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전공학 기술로 산업에 응용 가능한 박테리아를 생산하는 ‘징코 바이오웍스 (Ginkgo Bioworks)’와 미생물 등을 모방한 로봇 기술을 연구하는 ‘자이머젠(Zymergen)’, 유전자 편집 기술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등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기업들이다.생명과학 분야 데이터 관리 및 통합 플랫폼 업체인 ‘벤칠링(Benchling)’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농작물 개량에 적용하는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 등 나머지 7곳은 1.3억~2.3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한화임팩트가 이나리 애그리컬쳐에 투자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유전자 연구개발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유전자의 시퀀스(염기 배열)를 읽는 것을 넘어, 해외에선 이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분석하는 등 기존에 없던 사업 전략을 구축해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그런 업체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가운데)와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오른쪽),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왼쪽)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K-DNA)’을 위한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마크로젠)◇ K-DNA 사업에 1조 5000억 원 투자...“사업 전략은 부족”지난해 정부로부터 국내 합성생물학 산업을 향해 가장 큰 투자금이 나왔다.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127120), 테라젠바이오 등 3사 컨소시엄이 2020년 10월 ‘국가 바이오 빅테이터 사업(K-DNA)’의 사업권을 획득했다. K-DNA는 2029년까지 정부가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정상인과 암 환자, 희귀질환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료를 수집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를 한국인 맞춤형 신약이나 농작물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DNA 사업을 진행하는 마크로젠이나 디엔에이링크을 포함한 국내 유전자 분석 관련 합성 생물학 업계에서는 대체로 ‘차세대염기서열시퀀싱(NGS)’ 기술을 활용한다. NGS는 2000년대 초 조지 처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2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로 유전체를 150여 개의 짧은 염기 서열 조각으로 잘라 그 결과를 조합한다. 당시 사람 한 명의 유전체 해독에 15년 이상 걸리던 것을 수 시간대로 단축했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신생 유니콘 업체처럼 나가가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사업 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생명공학계 한 연구자는 “국내 업계가 일반적으로 미국 의료기기업체인 일루미나가 개발한 NGS를 통해 유전자를 분석하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분석된 유전자 서열을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지 추가 연구를 통해 사업 전략을 진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호I2021.11.24I오후 04:27
[툴젠 대해부]②유전자가위 기술 및 파이프라인, 경쟁사 분석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툴젠의 주력 플랫폼기술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은 일명 3세대 유전자가위라고 부른다. 가위처럼 DNA 염기서열을 자르고 교정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아제, 2세대 탈렌, 3세대 크리스퍼 캐스까지 진화했다. 원하는 부위를 교정할 수 있는 정확도는 99.9%까지 올라갔다. 인체 유전질환의 치료, 의료 진단, 동물과 농작물의 개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캐스9 사업 분야. (자료=툴젠)특히 기존에는 정복하지 못했던 난치성 질병 및 불치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는다. 크리스퍼 캐스9을 활용한 유전자교정 치료제는 한 번 표적기관이나 적용 전략이 임상적으로 증명되면 단순하게 유전자가위 구성품만 교체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다. 구성품 교체는 분자 수준에서 면밀히 검증된 후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낮다.신품종의 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혁신 기술로도 작용한다. 기존 육종의 방식은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다양한 표현형 중 원하는 개체만을 오랜 시간에 걸쳐 선별해왔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원하는 표현형을 가진 암수 개체를 교배시키고 선별과 역교배를 반복하는 작업으로 시간과 비용 투자가 많이 필요했다. 반면 유전자교정 기술은 유전정보를 활용해 유용하고 가치 있는 동식물을 유전자 단위에서 직접 교정할 수 있다. 단기간, 저비용으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분자 육종 기술이다. 현재 툴젠의 크리스퍼 캐스9 원천특허는 유럽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2개 관할국에 출원됐다. 세계 최대 종자기업인 미국 몬산토(현 바이엘) 유전자교정 종자개발, 네덜란드 키진은 연구용 제품 분야에서 생명과학 연구·서비스,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에게 유전자가위 연구용 제품 분야 생명과학 연구·서비스 등 총 18건의 크리스퍼 캐스9 기술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졌다. ◆글로벌 경쟁사 이미 임상, 툴젠 내년 진입 목표 툴젠은 눈, 간, 신경이라는 대표적 기관에 대한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빠르게 동일 표적 기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질병 및 난치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황반변성 치료제 프로그램은 같은 유전자를 겨냥하는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로 적용시킬 수 있고, 눈 유전자교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 관련 유전병에 대한 치료제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아직 임상 단계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은 없는 상태다. 차세대 CAR-T 치료제의 경우 호주 카테릭스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내년 중 고형암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는 내년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툴젠 글로벌 경쟁 3사. (자료=툴젠)글로벌 경쟁사는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미국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미국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icine)이 있으며, 이들 회사 모두 나스닥 상장사다. 시가총액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7조5000억원, 인텔리아 테라퓨틱스 11조9000억원, 에디타스 메디슨 2조9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유전자가위는 툴젠이 유일하게 자체 원천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인텔리아 테라퓨틱스는 CVC, 에디타스 메디슨은 브로드연구소로부터 인간 치료제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들여왔다. 경쟁사들은 모두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임상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아 테라퓨틱스는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 임상이 주목받고 있다. 리제네론(Regeneron)과 유전성 아밀로이드증 NTLA-2001 임상 1상, 노바티스(Novartis)와 낫적혈구병 QTQ923/HIX673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이상혈색소증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관련 5개 적응증이 임상 1/2상 단계다. 에디타스 메디슨은 레베르 선천성 암시증 EDIT-101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유림I2021.11.24I오후 02:50
보로노이, 美 피라미드에 1조원 규모 고형암 치료제 기술수출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업체 보로노이가 미국 바이오테크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이하 ‘피라미드’)와 총 8억46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 MPS1 타겟 고형암 치료제(VRN08)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해당 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세포주기(Cell Cycle) 조절인자인 MPS1 인산화효소(Kinase)를 억제할 경우, 암세포 성장 과정에서 체세포분열 결함을 유도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피라미드는 이 같은 기전(MOA)을 바탕으로 VRN08 치료제를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추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세포주기 조절 억제제의 경우, 바이오마커와 환자선별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분야 자문단을 보유한 경험 많은 피라미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Kollol Pal 피라미드 대표(PhD)는 “VRN08을 정밀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새롭게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VRN08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미국 보스톤에 소재한 피라미드에는 화이자, 베링거 잉겔하임,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옵디보, relatlimab (FDA 승인심사 중, anti-LAG3) 등 항암제 치료제 개발 및 시판에 관여한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피라미드는 현재 항암제와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각각 진행중이다. 특히 보로노이의 국내외 기술이전은 이번이 네번째이며, 미국 바이오업체 대상 기술수출만 벌써 세번째다. 이번 기술수출에 앞서 2020년 10월 EGFR Exon20 INS 타겟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즈에 최대 6억21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최대 3억 235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번 MPS1 타겟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 기술수출 8억4600만 달러를 포함해 글로벌 기술수출 누적 총 마일스톤 금액 합계는 17억905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송영두I2021.11.17I오전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