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특별한 인자의 영양소가 부족하면 질병에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된 지는 오래됐다. 1990년 후반부터는 영양부족 뿐만 아니라 과잉섭취가 문제로 대두됐다. 미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새로운 개념의 영양소 섭취 기준이 속속 마련됐다.
한국은 5년마다 영양 권장량을 조사, 발표하고 있다. 2013~ 2017자료에 따르면 오메가3 섭취 권장량은 1.2~1.6mg/일 이다. 들기름 용량으로 보면 3ml 정도에 해당한다. 몸 안에서 합성되지 못하는 필수지방산은 오메가3와 오메가6이다. 이 둘을 섭취하는 비율은 1: 4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1: 10 정도 비율로 맞추기도 버겁다. 현대인의 오메가6 지방산 섭취 비율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인 기준으로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섭취 비율을 보면 1: 15 정도라 오메가6 비중을 낮추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메가6 지방산은 육류 소비량이 늘고 있는데다 조리 과정상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그 비율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
오메가6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몸 안에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질환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오메가3는 오메가6의 부작용을 낮춘다. 다수의 연구논문과 메타분석은 오메가3가 몸 안의 염증수치를 줄여주고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일관되게 강조한다.
해법은 있다. 오메가3 섭취 비율을 높이면 된다. 지방산 섭취 증가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방산 섭취 제한 시 오히려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할 수 있고, 탄수화물(전분 및 당) 섭취가 늘어나는 경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는 지방섭취량 증가 보다 지방산 종류의 영향이 더 컸다. 일상적인 오메가6 섭취량을 고려하여 최소한으로 권장 지방산 비율을 맞추려면 오메가3 섭취량을 하루 1.8~2.4mg 더 늘리는게 적당해 보인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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