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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 해외로 떠나는 美과학자들[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등록 2025-04-12 오전 7:07:07
  • 수정 2025-04-12 오전 7:07:0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효율화를 명분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과학자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이에 해외 관련 기관들은 이들을 경쟁적으로 채용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12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대대적인 구조 조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미국 보건복지부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및 기타 필수의료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목표는 1만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감축해 납세자들에게 연간 18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보건복지부의 다른 노력과 결합하면 미국 보건복지부의 정규직 직원수는 8만 2000명에서 6만 2000명으로 규모가 축소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부서의 기능을 간소화해 기존 28개의 부서를 15개의 부서로 새롭게 통합한다. 이를 통해 미국 보건복지부는 인적 자원, 정보 기술, 조달, 대외 업무 및 정책과 같은 핵심 기능을 중앙 집중화할 계획으로 지역 사무소 역시 10개에서 5개로 축소된다

세 번째는 미국의 만성 질환 확산을 종식시키는 새로운 우선 순위를 구현하고자 안전, 건강한 식품, 깨끗한 물, 환경 독소 제거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정비했다. 네 번째는 미국 보건복지부의 대응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및 기타 필수의료서비스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처(Nature)는 최근 네이처에 가입된 미국 과학자 독자 1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네이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효율화 정책으로 촉발된 일자리및 예산 감축으로 미국을 떠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1200명 이상은 미국을 떠나 유럽과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많은 응답자가 이미 동료 연구원, 친구, 가족 또는 구사하는 언어에 익숙한 국가로 이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럽과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은 초기 경력 연구자(박사과정 수료 후 4~5년 이내)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응답한 690명의 대학원생 중 548명이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 과정 중인 340명 가운데 255명이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외 기관들은 해외로 이주하거나 미국을 떠나려는 과학자들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국의 인재에 나섰다. 일례로 미국에서 나고 자란 의사 겸 연구원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비 지원이 종료되던 날 캐나다 대학의 동료 학과장에게 연구 업무 취업에 관한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인 그의 아내 역시 캐나다에서 면접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의 엑스·마르세유국립대는 과학의 안식처라는 미국 출신 과학자 영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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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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