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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가 생산"…로슈, '2세대' 코로나 진단키트 출시
  • 로슈 차세대 진단키트, SD바이오센서가 생산·공급
  • 로슈 디지털플랫폼과 연동돼 상태 공유할 수 있어
  • SD바이오센서 POCT, M10 누적 1만대 판매 전망
  • 메리디안과 합병 후 북미시장 진출등 시너지 기대
  • 등록 2022-10-18 오전 8:30:48
  • 수정 2022-10-18 오전 8:30:4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로슈(Roche)가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는 차세대 진단키트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협업해 출시한다. 로슈는 미국 홀로직과 함께 글로벌 코로나19 진단키트 선두주자 중 하나다. 로슈가 ‘2.0’으로 이름 붙인 이번 진단키트는 유럽 CE 마크를 획득했고, 로슈의 자체 디지털플랫폼인 ‘네비파이 패스(Navify Pass)’에 연결된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감소로 실적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로슈와의 협업으로 실적 감소폭을 줄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로슈의 디지털 플랫폼 ‘Navify Pass’ (사진=로슈)
“SD바이오센서가 로슈 2세대 키트 생산”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SD바이오센서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출시한다. SD바이오센서는 로슈와 글로벌 유통 파트너 관계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해당 진단키트의 생산을 SD바이오센서가 한다”라면서도 구체적인 파트너십 형태나 조건 등에서는 말을 아꼈다.

로슈는 전문가와 일반 개인 자가 진단을 위한 코로나19 진단키트 ‘SARS-CoV-2 Rapid Antigen Test 2.0’를 출시한다. 총 3가지로 코에 있는 검체, 코속에 있는 검체를 체취하는 방식의 전문가용 진단키트와 코에 있는 검체를 체취하는 방식인 개인 자가진단키트다. 15분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로슈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로슈)
면봉을 이용해 코나 코속에 있는 검체를 체취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진단키트와 방법은 동일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진단키트는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등 주요 코로나19 변이를 감지할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차별점이다. 또 로슈의 디지털 플랫폼인 ‘Navify Pass’에 연동돼 코로나19 예방 접종 상태와 테스트 결과 등을 저장, 표시, 공유 할 수 있도록 한것도 특징이다.

SD바이오센서, POCT M10과 메리디안 합병으로 매출 다변화 기대

시장 조사기관마다 전망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규모는 크게 차이난다. 코로나19 유행의 정도를 정확하게 전망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고점을 찍고 당분간 하향할 것이라는게 공통된 견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D바이오센서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SD바이오센서가 올해 3분기 전년 도익 대비 26.7% 감소한 3863억원, 영업이익은 41.1% 줄어든 1469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방역 강도가 완화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SD바이오센서 M10 (사진=SD바이오센서)
다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전략의 구체성이 높은 국내 진단키트 업체로 SD바이오센서를 꼽는 분위기다. 기대되는 차세대 성장 동력은 현장진단(POCT) 장비인 분자진단 플랫폼인 ‘M10’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명지병원을 포함한 국내 대형병원에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유럽과 동남아 등에도 판매되고 있다. 연내 누적 1만대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지난 7월 2조원에 인수한 미국 진단업체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합병도 실적 다변화의 큰 축이다. 메리디안은 40년 이상 업력을 가진 체외진단 업체로 면역진단과 분자진단, 호흡진단 등 다양한 진단 플랫폼을 갖고 있다. 메리디안 인수 직후 SD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 인수를 통해 △북미시장 진출 본격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FDA 승인 가속화에 대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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