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2월3일~2월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0900517.jpg)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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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조직의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바이오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백악관이 보건복지부 직원 수천 명을 해고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행정명령에는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같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 직원들을 특정 비율만큼 감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행정 명령은 빠르면 내주 발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원 대상이 된 직원들은 해고를 당하기 전 자발적으로 사임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행정명령의 내용은 정해졌지만 이를 실제로 발동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행정명령에서 WHO에 대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타 전 세계 보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긴급히 요구된 개혁을 실행하지 못했으며, 회원국의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미국 탈퇴를 통보하자 콜레라 백신 공급사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이 WHO의 최대 재정후원자였기 때문에 콜레라 백신 등 WHO를 통한 백신, 진단키트의 저개발국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이 영향으로 4일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9.10% 하락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이 WHO 예산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를 통한 콜레라 백신 ‘유비콜 시리즈’ 공급은 차질 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유니세프는 유바이오로직스에 7200만 도스, 약 1억 830만 달러의 2025년도 유비콜 공급을 요청하는 납품요청서를 전달했다. 이는 전년도 요청된 납품물량의 1.5배 규모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0900516.jpg) | (사진=유바이오로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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