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경영권 분쟁이 현재진행형인 동성제약(002210)이 대표이사 해임에 따른 신규 대표 선임을 2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동성제약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 나원균 대표를 해임하고 유영일 라에힐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동성제약은 앞서 9월 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이 상정한 대표이사 해임안이 부결됐지만 이후 별도로 이사회를 열어 해임을 강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임된 나 대표는 창업주 고(故) 이선규 회장의 외손자이자 오너 3세다. 불법 리베이트 재판에 휘말린 외삼촌 이양구 전 회장이 대표직을 그만두면서 뒤를 이었다. 나 대표 부임 6개월 만에 이 전 회장은 보유 지분을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
동성제약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개시결정에 따라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업무 수행과 재산의 관리 및 처분은 법원이 선임한 공동관리인인 나 전 대표와 미등기임원인 김인수 코스콤 전무에 여전히 전속되어 있다.
나 대표측 대변인은 “개선 계획 시점을 한 달 미룬 상태에서, 나 대표가 진행 중인 기업합병(M&A), 투자유치 등 구체적인 회생 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사진=동성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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