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의료 미용)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바이오비쥬는 후발 주자인 만큼 스킨부스터와 히알루론산 필러(HA) 등의 가격 경쟁력 차별화를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비쥬는 향후 의약품과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실적 퀀텀점프를 꾀한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
다음 달 20일 코스닥시장 입성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비쥬는 다음 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예정이다. 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8000원~9100원에 이른다. 공모 규모는 240억~273억원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04억~1369억원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다음 달 8일~9일 진행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 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 브랜드로는 △칸도럽세럼(스킨부스터) △아세나르트(스킨부스터) △코레나(히알루론산 필러) △CDL등이 있다.
스킨부스터가 전체 매출(지난해 기준) 비중의 49%, 필러가 전체 매출 비중의 2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지난해 매출 296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비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각각 50.2%, 18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바이오비쥬의 강점으로 제품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꼽힌다. 일례로 주력 제품인 스킨부스터의 시술 가격은 7만~12만원에 이른다. 경쟁사 제품 시술 가격이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97만원에 달한다. 히알루론산 필러의 시술 가격은 15만~20만원(1㎖ 기준)에 이른다. 경쟁사 제품 시술 가격이 15만~80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준호 바이오비쥬 대표는 “바이오비쥬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먼저 원료와 부자재의 경우 공급 업체를 직접 접촉해 가격을 낮췄다”며 “제조 공장의 자동화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비쥬의 제품들은 가격 뿐 아니라 품질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비쥬의 대표 스킨부스터 제품은 칸도럽세럼은 히알루론산기반 제품으로 유효 기간이 3년으로 경쟁기업보다 1년 더 길어 재고 운영에 이점이 있다. 칸도럼세럼의 시술 후 지속 기간은 최대 12개월로 경쟁사와 동일하다. 주요 타깃의 연령은 20~50대로 선정했다.
바이오비쥬의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은 특허를 받은 가교제 제거 기술로 부종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바이오비쥬는 탄성 안정화를 통해 시술 시 압출력 편차를 일정하게 유지해 시술자의 조작성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히알루론산 필러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스킨부스터와 마찬가지로 재고 관리가 용이하다. 바이오비쥬는 특허 출원 11건, 특허 등륵 6건 등의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바이오비쥬는 개발·생산·판매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된 자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비쥬는 자체 보유한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오비쥬는 자동화 기반 생산화시스템을 통해 생산 효율성 및 품질 안전성, 가격 경쟁력가지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는 물론 주문자위탁생산(OEM)시장에서도 높은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유럽 등 수출 지역 확대…제2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 ‘UP’ 바이오비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수출 확대에 나선다. 바이오비쥬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바이오비쥬의 주력 공략 시장은 중국으로 매출 비중이 68%에 이른다. 중국상업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의료미용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3072억위안(61조원)으로 추정된다.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와 히알루론산 필러 등 에스테틱의 경우 내년 유럽 인증(CE MDR)을 추진한다. 화장품 등 코스메틱의 경우 지난해 10월 설립된 미국 자회사를 통해 북미와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코스메틱은 이미 성과가 입증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도 진출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바이오지뷰는 현재 2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수출 확대에 맞춰 유통 채널도 다각한다. 바이오비쥬는 샤오홍수, 틱톡 등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과 연계한 직접판매(D2C, Direct to Consumer) 채널을 구축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바이오비쥬는 제품 생산 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능력도 강화한다. 바이오비쥬는 2020년에 준공한 하남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을 증설한다. 바이유비쥬가 하남 제1공장과 제2공장을 함께 운영할 경우 스킨부스터 및 필러와 같은 에스테틱 제품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800만 개 이상으로 확대된다. 생산 능력은 기존보다 3.3배 증가한다. 메디컬 에스테틱업계는 올해 바아이비쥬의 매출을 35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 대표는 “바이오비쥬는 현재 55.5% 수준인 제품 비중을 2028년까지 75%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 역량과 시장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