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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30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최근 4연상을 기록했던 에이비온(203400)과 에이비온의 최대주주인 텔콘RF제약(200230)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틸렉스(263050)는 7월 일본에서 공개될 ‘EU307’ 임상 1상 중간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에프씨생명과학(388610)은 첫 날 ‘따블’(공모가 2배)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4연상에서 ‘후진’…하한가 겨우 면한 에이비온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은 전일 대비 2830원(-29.95%)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비온은 전날 대비 3820원(-29.75%) 떨어진 902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하한가를 면했다. 전일까지만 해도 두 종목이 나란히 4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했던 것과 대조되는 주가 흐름이다.
 | 30일 코스닥 하락률 1·2위 종목으로 텔콘RF제약과 에이비온이 나란히 자리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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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무료로 전환된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 <
‘1.8조 기술수출’ 에이비온, 법차손 리스크까지 두 토끼 잡았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는 에이비온의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항체 신약 ‘ABN501’ 기술수출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계약 직후 수령되는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upfront)이 아직 수령되지 않았다는 점에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금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 달러(약 68억원), 최대 2500만 달러(약 342억원)로 책정됐다. 계약 체결일(지난 22일) 이후 180일 간 마스터 계약(master agreement)을 맺고 후보물질 검증 기간을 거쳐 다섯가지 후보물질에 대해 확정하면 계약금을 납입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계약금 수령 시점은 빨라야 올 연말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헤당 기사의 내용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본 계약과 마스터 계약이 따로 있다는 부분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본계약은 라이선스 물질 권리에 대한 계약이고 마스터 계약은 라이선스 구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지급할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기간이 최대 180일까지 갈 수 있다는 통상적인 조항인데 이 부분에 대해 오해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유틸렉스, EU307의 임상 1상 중간결과 기대감에 ‘강세’ 이날 유틸렉스는 전일 대비 540원(25.23%) 상승한 2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 <
베일 벗는 유틸렉스의 ‘고형암 CAR-T’, 내달 日서 중간발표>의 영향력이 2거래일 연속 지속되는 모양새다.
 | 유틸렉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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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지난 22일 오전 8시 4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고 지난 27일 오전 8시 41분 포털에 공개됐다. 해당 기사가 무료로 전환되자마자 유틸렉스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27일 유틸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91원(29.78%) 오른 2140원에 장을 마쳤다.
유틸렉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에서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EU307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APPLE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고베 포토피아 호텔(Portopia Hotel)에서 ‘간암 다학제 치료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in Multidisciplinary Treatment for Liver Cancer)를 주제로 개최된다.
총 12명을 대상으로 오픈라벨로 진행 중인 EU307 임상 1상은 목표 환자 중 약 절반의 환자군에서 투약이 완료됐다. 이번 학회에 EU307의 임상을 총괄하는 김도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참석해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 진행상황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관련, 유연호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오는 7월 발표하는 APPLE에서 EU307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넥스→코스닥 이전한 지에프씨생명과학, 상장 첫날 ‘따블’ 이날 코스닥 시장에 들어선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상장 첫날 ‘따블’을 기록했다. 이날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공모가(1만5300원) 대비 1만7250원(112.75%) 상승한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2002년 6월 설립되 2022년 12월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업체이다. 이번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면서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 100번째 기업이 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20억원이며, 이 중 88억을 시설자금으로 쓰고 30억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스킨마이크로바이옴과 엑소좀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 스킨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기능성화장품의 효력시험 근거자료와 표시 광고 실증 근거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스킨부스터 제품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바이오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측은 “스킨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당사의 독자적인 소재 개발 능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