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450330)가 올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하스는 글로벌 리튬 디실리케이트 시장 1위인 미국의 대형기공소 등을 적극 공략한다.
하스는 글로벌 최초로 쓰리인원(3 in1) 임플란트 크라운(충치 범위가 넓어 치아 머리의 모든 면을 감싸는 보철수복물)용 블록과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를 개발하는 등 리튬 디실리케이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플란트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신시장인 라미네이트시장에서의 장악력도 높인다.
 | 쓰리인원(3 in1)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 설명. (자료=하스) |
|
대형기공소 등 글로벌 1위시장 美적극 공략 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하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3억원, 영업적자(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7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하스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해외 파트너로의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환 작업이 다소 지연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스는 올해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미국 대형기공소에 리튬 디실리케이트와 타소재 결합으로 각 소재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앰버(AMBER) LISI-POZ 등 히트 프레스(Heat Press) 제품을 처음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 대형기공소에 앰버 밀과 앰버밀 다이렉트 등 제품 공급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스는 2015년 12월 미국 버지니아주에 미국 법인 하스 바이오 아메리카(HASS Bio America)를 설립했다.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로 공략의 초석을 다졌다. 2023년 현지인 미국 법인장 취임 후 앰버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치과대학에 앰버밀과 앰버밀 다이렉트를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최초이자 유일한 쓰리인원(3 in1)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인 앰버 밀 어버트 크라운(Amber Mill Abut Crow)의 미국 품목허가도 추진한다. 앰버 밀 어부트 크라운이란 크라운 수복물, 캡(Cap), 지대주가 결합된 레디 메이드(Ready Made·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말한다.
앰버밀 어부트 크라운은 지대주를 추가 접합해 제작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앰버밀 어부트 크라운은 다른 금속의 회색을 보완해 심미성을 향상했다.
기존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은 상부 크라운 수복물과 지대주 등 개별 요소들을 치과용 시멘트로 붙였다. 기존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은 제작시간도 길고 환자 회전율도 낮았다. 앰버밀 어부트 크라운은 지난해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하스 관계자는 “앰버밀 어부트 크라운은 치과 의사와 기공사, 환자 모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글로벌 유일의 임플란트 크라운보철수복 소재”라고 설명했다.
큐와이리서치(QY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디실리케이트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억 8620만달러(2500억원)에 이른다. 이중 미국 시장 규모는 5720만달러(780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리튬 디실리케이트시장 규모는 2029년 7억 3529만달러(1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스 관계자는 “미국 관세 이슈가 있지만 하스는 미국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라미네이트 등 신시장 장악력 확대 라미네이트 등 신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인다. 라미네이트란 치아의 앞면만 삭제해 심미성을 더한 보철수복물을 붙이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충치 치료나 임플란트 시술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심미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한 라미네이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라미네이트 시장 규모는 올해 3조 5000억원에서 2030년 5조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스는 라미네이트(Amber Simile)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와 숏폼 콘텐츠 등을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국내에서 라미네이트 제품을 론칭한 뒤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리튬 디실리케이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현재 개발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두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튬 디실리케이트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글라스 세라믹이라고 불리는 반투명 유리를 사용해 만든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금과 지르코니아 등 다른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으로 모든 보철수복 치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치아 색과 가장 비슷하고 심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하스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를 개발했다. 하스는 로제타(Rosetta)와 엠버(Amber) 주조용, 가공용 4개 브랜드에 31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에서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시장에서 로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스 관계자는 “하스만의 신뢰도 높은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저변 확대할 것”이라며 “하스는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