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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팔아라" 코로나 관련주 흐름 있다…치료제만 '강세'
  • 도이체방크, 모더나 셀 리포트 발간…목표가 250달러
  • 국내 진단키트주도 최근 한 달 새 두자릿수 하락
  • 내년 이후 실적에 대한 의문 작용한 것
  • 머크·시오노기만 상승흐름 보여
  • 등록 2021-10-25 오후 6:02:07
  • 수정 2021-10-25 오후 6:02:0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로 주가 상승 수혜를 톡톡히 누렸던 진단키트는 물론 화이자(PFE)나 모더나(MRNA) 등 백신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당장 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시장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시판된 이후 상황을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증시에서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사인 머크(MSD)와 시오노기(Shionogi & Co Ltd)만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서 모더나는 22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한 달 새 20.13%가 하락했다. 모더나는 성공적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에 보급하면서 작년에만 380%가 올랐고 올해도 지난달을 제외하면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단위=미국 달러)
모더나의 단기 실적 전망은 좋다. 모더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매출액 200억달러(약 23조3800억원)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펜데믹이 마무리됐을 때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당장 내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설명이 ‘부스터샷’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2일 도이체방크는 모더나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내놨다. 도이체방크는 모더나를 ‘개념주’로 평가하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목표가로 25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22일 종가인 326.54달러에서 23.4%나 낮은 수준이다. 도이체방크는 “모더나의 현재 주식 가치를 정당화하거나 의미 있는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수십억달러의 코로나19 백신 수익을 유지하거나, 다른 수익원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하락폭이 덜했다. 부스터샷은 물론 청소년 백신 접종 시작 등 접종 영역에서 타 백신 개발사를 압도하고 있는데다, 백신 이외의 포트폴리오가 많아서 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승하지도 않았다. 화이자는 최근 한 달 새 0.94%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텍의 경우 최근 한 달 새 9.36% 하락했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씨젠(096530)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19.7%, 13.2% 내렸다.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주요 평가 변수가 공개된 이후 매출 감소 우려가 작용했다. 치료제를 투약하기 위해서는 진단키트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단위=미국 달러)
현재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코로나19 관련주로는 글로벌 치료제 개발사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머크는 최근 한 달 새 10.62%가 올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한 이후 줄곧 높은 지수 레벨이 유지되고 있다.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는 아직 임상단계인데도 시장에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만 약 30%가 상승했다. 머크 다음으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할 곳으로 보고있어서다. 반면 국내에서 경구용 치료제 개발사인 종근당(185750) 신풍제약(019170)의 경우 임상2상 이후 식약처 조건부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주가는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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