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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배 “벤처·바이오 산업 성장, 민간투자에 달렸다”
  •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 국내 최고 VC IMM인베스트먼트 수장
  • 벤처 및 바이오산업이 미래 한국 이끌어
  • 산업 확장 위해서는 민간 주도 투자 확대돼야
  • 성장 가능성은 기본, 투자 핵심은 ‘사람’
  • 등록 2021-05-21 오전 6:00:00
  • 수정 2021-05-21 오전 6:00:00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벤처기업과 바이오산업이 미래 한국을 이끌어 갈 것이다. 벤처기업 및 벤처투자시장, 그리고 바이오 생태계가 꽃 피우기 위해서는 민간자본이 꼭 필요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바이오산업과 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민간 중심의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대기업 중심이던 한국 산업구조가 최근 몇 년 동안 중소벤처기업들이 허리를 받치는 구조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바이오산업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 환경이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 회장은 14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기준 연간 운용자금(AUM) 규모가 5조3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국내 최고 VC로 평가받는다. 지 회장은 1999년 IMM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국내 대표 VC로 키워냈고, 초창기부터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를 이끈 벤처투자 및 기업금융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2월 협회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벤처투자가 독립된 산업으로 확대돼야 하고, 이를 위한 민간 자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 회장은 “VC투자 시장 출발은 정부 주도 모태펀드다. 올해 2월말 기준 7조 기금을 만들어줬는데, VC업계가 투자 및 회수를 통해 9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며 “벤처투자가 독립된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민간펀드가 절실하지만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민간주도 모태펀드 법제화와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망 산업 바이오·벤처투자, 사람에 충실해야

그는 한국을 이끌어 갈 유망 산업인 바이오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민간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했다. 국내 VC업계 벤처투자 비율을 살펴보면 ICT(26.9%), 유통/서비스(19.6%) 분야를 제치고 바이오(28%)가 1위로 도약했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지 회장 설명이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유망한 분야는 바이오다. 우수한 인력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바이오 벤처 관련 주요 투자 지표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 투자는 VC가 가장 잘한다. 민간자본이 VC업계에 유입돼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바이오산업 투자가 더욱 늘어나고, 지속적인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벤처 투자금액은 2010년 840억원에서 2020년 1조1970억원(1325%↑)으로 증가했고, 투자조합결성금액도 2010년 전무하던 것이 지난해 8252억으로 급증했다. 바이오투자 전문심사역도 같은 기간 13명에서 198명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VC업계가 투자한 86개 기업 중 55개사(64%)가 바이오 기업으로 이 중 17개사가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입증했다.

지 회장은 바이오 기업은 물론 벤처 기업 투자 시 사람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IMM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우아한형제들, 카페24, 펄어비스, 셀트리온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달성했고, 유니콘 기업인 위메프와 크래프톤 등에도 초기부터 투자해 결실을 앞두고 있다. 이 모든 게 사람에게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 회장은 “스타트업 시장은 초기 기업이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이르기까지 파운더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창업자가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심사역들한테도 항상 투자 전에 창업자 하고 교감을 가져보고 판단하라고 한다”며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재수정하면서 적응하고 시대를 앞서간다. VC 사람들은 사람에 충실해야 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국판 골드만삭스 꿈꾼다”

지 회장이 협회장으로서 국내 VC와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고 민간 주도 투자 환경으로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면, 수장으로 있는 IMM인베스트먼트에서는 한국의 투자전문회사 아이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또한 사람을 중요시하는 지 회장만의 인생 및 비즈니스 철학과 맞닿아 있다. 지 회장은 “회사를 창업한 입장에서 회사에서 직원들과 소통을 굉장히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6년 전부터 대표 방을 없애고, 오픈된 공간에서 직원들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며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IMM인베스트먼트가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IMM인베스트먼트를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투자 전문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 회장은 “창업한 지 10년이 됐을 때부터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투자 전문회사가 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운영하고 있다”며 “회사 내 훌륭한 인재들이 회사 지분을 인수해 100년 이상 성장해야 한다. 미국의 골드만삭스처럼 한국의 대표 투자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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