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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야 내년 상반기…'백신주권' 확보 가능할까
  •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내년 초 오미크론 대응 백신 출시"
  • 국내는 1호 백신 출시도 안된 상황
  • 학계 "정보 부족으로 예단 어려워…델타도 초반엔 고민 깊었어"
  • 시장 전문가 "기존에 개발중인 백신도 상업적 승산 있어"
  • 등록 2021-12-08 오전 7:42:37
  • 수정 2021-12-08 오전 7:42:3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백신 주권 확보에 대한 의문감이 나오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 원형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성공했던 화이자(PFE)나 모더나(MRNA)등 글로벌 개발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국내 개발사는 아직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도 출시하지 못해서다. 다만 오미크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할 수 없다는게 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다르면 글로벌 개발사들은 최초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백신을 성공한 것을 발판으로 빠르게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당장 노바백스(NVAX)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을 다음 달부터 생산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 오미크론 변이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지 2달여만에 출시까지 하겠다는 설명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도 석달 안팎에 새로운 백신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미크론 등장으로 백신주권 확보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다. 발빠르게 대응하는 글로벌 개발사와 달리 국내는 아직 ‘1호 백신’을 내놓지 못해서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국내 개발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큐라티스 제넥신(095700) 등 9곳이다. 현재 식약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목표로 한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여서, 이에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상반기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뒤를 이어 유바이오로직스가 식약처 임상 3상을 지난 10월 신청하면서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다만 대조 백신 문제로 해외 임상 3상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임상2상 결과를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2상 결과가 나오면 대조백신을 구한다는 전제하에 임상3상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개발사들의 개발 속도는 요원한 상황이다.

다만 학계에서는 오미크론 등장으로 국산 백신의 성패를 결정짓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한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생겼을때도 고민이 깊었던때가 있었지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지금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여러 개발사들이 델타와 베타 등 변이에 예방 효과가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을 완료했거나 임상1상에 돌입한 경우가 있었다. 다만 오미크론 등장으로 임상 추진에 고민이 깊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개발사보다 다소 늦더라도 출시를 한다면 어느정도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부분적인 공격을 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백신으로 개발한 백신도 효과가 낮지 않고, 최초 백신 개발을 완료하면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은 훨씬 수월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부스터샷 용도로 활용에 대한 부분도 논의되고 있고 선구매 계약도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등장으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예방율이 낮겠지만 6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부스터샷의 중요성이 대두됐고, 그 중에서도 콜드체인이 필요하지 않은 재조합단백질 기반의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그리고 변이용 부스터샷을 선제적으로 개발중이던 곳들의 (주가)업사이드가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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