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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성공 속…中시장 진출 준비하는 제약업계
  • 중국 의약품시장 성장성 높아지면서 국내 제약사들 중국 현지 진출 준비
  • 북경한미약품, 中어린이 약물 시장 안정적 안착…매출 안정세 돌입
  • SK바이오팜도 현지 법인설립해 신약 파이프라인 등 기술수출 나서
  • 중국도 고령화 사회 지속…65세 인구 2억명 육박
  • 등록 2021-12-10 오전 7:40:48
  • 수정 2021-12-10 오전 7:40:4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인구 대국 중국에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한미약품)
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을 비롯해 SK바이오팜(326030), JW중외제약(001060), 셀트리온(068270), GC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등 국내 제약사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은 의약품 시장 세계 2위 규모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올해 754억원의 매출과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급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2.6%, 영업이익은 200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이 245억원,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미아이’가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이를 발판 삼아 지난 10월 베이징에 시럽제 생산 라인 및 대규모 자동화 물류창고 건립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라인과 더불어 연간 2억2500만병 생산 케파를 갖췄다.

SK바이오팜은 현지 법인과 함께 제약사 이그니스를 공동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중국 판권을 이그니스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약 1억5000만 달러 규모다.

셀트리온은 후베이성과 우한시 일대에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으나 최근 다시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 자회사인 상하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다. 마일스톤 등을 합치면 계약 규모는 최대 3800억원까지 올라선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허가를 받았고 휴젤(145020) 역시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승인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은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URC102’의 중국 내 임상1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의약품 시장 규모에서 중국이 1416억달러(163조원)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9배 가량 큰 시장이다.

더구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30년까지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16조 위안(약30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65세 이상 인구는 1억9064만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 국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며 “다만 중국 시장에 기술만 유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 깊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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