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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에…치료제 가능성 엿보는 제약업계
  • 오미크론 변이로 백신 효과 주춤…가능성 높아지는 치료제
  • 치료제 개발로 중증으로 번질 가능성 줄여주는 효과 노려
  • 등록 2021-12-16 오전 7:40:23
  • 수정 2021-12-16 오전 7:40:2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강한 전파력을 보이면서 다시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으로 시선이 옮아간다. 앞서 개발된 백신들이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치료제가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미 화이자나 모더나가 선점한 백신에 비해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개발 각축전이 벌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전세계에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델타 변이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세계 각국에 퍼지면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지배종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뒤따른다. 기개발된 백신의 효과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보다 주안을 두게 됐다. 언제든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치료제를 통해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는 치료제 개발이 새롭게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도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동인이 됐다는 평가다.

국내 제품으로는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가 다시금 관심받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는 지난 9월 국내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유럽 승인까지도 받아냈다. 이후 유럽 9개국에 초도물량 15만 바이알을 공급하는 등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국내 2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보다 시일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도 적용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하는 새로운 미션을 받게 된 만큼 변이에 상관없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약물을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승인 품목(자료=식약처)
현재 식약처에 임상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을 진행중인 품목은 총 17개다. 화이자를 비롯해 신풍제약(019170)대웅제약(069620), 제넨셀, 일동제약(249420) 등이 3상 혹은 2·3상에 돌입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만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대원제약이 새롭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승인받는 등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료제 시장 역시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업체에 비해 앞서가는 모양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게임 체인저로 단번에 등극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경구치료제는 미국 MSD(머크)가 개발한 ‘몰루피라비르’로 영국이 처음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도 치료제 후보물질 ‘팍스로비드’의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긴급사용을 요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델타나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며 “코로나에 확진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을 낮춰주는 치료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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