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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용 백신 내달 출시 어렵다
  • 바이오엔테크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수주 연기"
  • 3월 출시 목표 였지만 연기될 가능성 있어
  • 로이터 "오미크론 특화 백신 필요 여부 확실치 않아"
  • 등록 2022-02-19 오전 9:50:26
  • 수정 2022-02-19 오전 9:50:2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전용 백신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 선두 기업인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는 각각 추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화이자는 내달, 모더나는 오는 8월을 오미크론 전용 백신 출시 목표 시점으로 밝힌 바 있다.

화이자의 파트너사 독일 바이오엔테크SE(BNTX) 우구르 사힌 대표(CEO)는 독일 현지 매체 ‘빌드(Bild)’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수집 과정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오미크론 백신이 수주 동안 연기됐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어 그는 “백신이 준비된다면 여전히 백신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던 기존 입장에서 조금 물러난 뉘앙스다. 다만 앞으로 발생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사힌 대표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경우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당초 목표로 한 3월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도 3월말 출시에 대해 “규제 당국이 얼마나 많은 임상 데이터를 요구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말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420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백신 임상을 시작했다. 이 임상은 그룹 3개로 나뉘어서 진행중이다. 먼저 3~6개월 전 기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와 △3~6개월 전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완료자 △백신 미접종자로 분류됐다.

경쟁사 모더나는 오는 8월을 개발 완료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 다만 17일 로이터는 “하지만 모더나는 기존의 백신보다 새로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나은지를 결정하기 위한 의학적인 데이터를 여전히 수집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이 필요한지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모더나 역시 이달부터 미국 24개 지역에서 이달 성인 6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샷 임상 2상에 돌입했다. 기존 모더나 2차 백신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자와 부스터샷 접종 3개월이 지난 자로 나눠 감염 억제 효과 등을 관찰한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두 회사 대표의 전망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종식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증시에는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힘을 받기도 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힌 바이오엔테크 대표도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언급하면서 “더 이상 상황이 극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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