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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현역이면 33세 은퇴 없다'...엘앤씨바이오, 무릎연골 치료 판도 바꾼다
  • 올 하반기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 시판
  • 메가카티, 앞서 지난해 11월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 미세천공술보다 효능 좋은데 가격은 절반
  • 등록 2023-03-08 오전 8:00:40
  • 수정 2023-03-08 오전 8:00:40
이 기사는 2023년3월8일 8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를 앞세워 무릎연골 치료제 시장에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70세(위) 및 48세(아래) 무릎연골 손상 환자들이 메가카티를 도포 1년 뒤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엘앤씨바이오)


7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무릎 연골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가 올 하반기 시판될 전망이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에 대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연골은 상하 무릎뼈 끝에 각각 5㎜ 두께로 붙어 윤활작용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반복된 무릎 충격이나 오랜 사용에 연골이 닳으면 뼈가 드러날 수 있다.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 사이 마찰 증가로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연골은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도 아프지 않다.

미세천공술은 연골이 닳아 없어져 드러난 뼈에 작은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다. 이 구멍으로 연골이 재생된다. 하지만 이때 만들어지는 연골은 ‘초자연골’이 아니라 ‘섬유연골’이다. 초자연골이 가벼우면서도 스펀지 같은 탄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섬유연골은 푸석푸석하고 강성이 초자연골 절반 수준이다. 월드컵영웅 박지성 선수가 미세천공술을 받았음에도 불과 33세 나이에 은퇴한 것도 섬유연골의 한계 때문이다.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법 탄생 임박

올해 대한민국 땅에서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법이 탄생할 조짐이다. 그동안 초자연골을 재생하기 위해선 본인 늑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해 무릎 연골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 있었다. 하지만 늑연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동종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증받은 사망자 늑골에서 늑연골을 취해 초자연골 재생 치료제 ‘메가카티’를 개발했다. 메가카티를 연골 손상 부위에 도포하면 초자연골이 생성된다. 메가카티는 치약처럼 튜브형으로 만들어졌다. 즉, 이전과 다르게 자신의 늑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하는 시술 단계가 생략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이미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효능이 검증됐다”면서 “메가카티는 원래 늑골 부위의 연골 회복·재생에 쓰이던 치료제였지만 잘게 잘라 무릎 연골 치료에 사용한 것이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카티 사용 후 1년 만에 초자연골로 재생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것이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무려 3000여 건의 시술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엘앤씨바이오는 즉시 메가카티 무릎연골 임상에 착수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5월 메가가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90명이 참여한 임상에서 44명은 메가카티를 투여했고, 46명은 미세천공술을 실시했다. 메가카티는 연골재생 정도에서 미세천공술 비교 우위로 나타났다. X선 촬영을 통해서도 메가카티가 미세천공술보다 무릎 연골 부위가 개선됐다. 특히, 연골 무세포화 처리로 부작용이 일절 나타나지 않았다.

보수적으로 100억 매출 전망...실제 목표는 한참 웃돌아

엘앤씨바이오는 대외적으로 메가카티 올해 매출 전망으로 1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 목표는 이를 한참 웃돌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론 메가카티 연간 최소 매출액이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메가카티 출시 시점에 따라 매출액이 유동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못해도 10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미세천공술 환자는 연 10만명 수준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한쪽 무릎만 수술하는 환자 2만 명, 양쪽무릎 수술환자 1만 명에 각각 침투한단 목표를 세우고 있다. 메가카티 병원 공급단가를 무릎 한쪽당 200만원을 가정하면 매출액이 최소 80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다시 말해, 5000건 무릎 시술이면 매출액 100억원에 도달한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387만명이다. 이중 관절염 2·3단계에 있는 247만명이 메가카티의 잠재 고객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질환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한다. 4단계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단계다.

(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엘앤씨바이오)


그는 “메가카티는 기존 앨앤씨바이오 라인업에 제품을 하나 추가하면 된다”며 “공급망을 새로 뚫을 필요가 없어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 미세천공술이나 세포치료제는 수술 1회에 1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면서 “메가카티는 병원 수술비 포함해서 절반 수준인 5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오는 2025년 한쪽 무릎 수술 환자 10만 명, 양쪽 무릎 환자 5만 명 환자 시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메가카티는 자기 골수만으로 회복하는 미세천공술과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시술 비용은 절반에 우월한 효능이 있어 빠른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엘앤씨바이오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각각 33%, 53%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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