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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 스톡옵션 행사 본격화 조짐
  • 전광현 사장, 19~21일 사이에 2만 여주 장내 매도
  • 안재용 사장, 김훈 CTO도 스톡옵션 행사해 주식 보유
  • 세금문제 고려할 때 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도 높아
  • 등록 2022-04-25 오전 8:21:16
  • 수정 2022-04-28 오후 9:08:17
이 기사는 2022년4월25일 8시21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현직 임직원의 우리사주·스톡옵션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도 내역.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 21일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전부를 모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전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나눠 주식 2만1852주를 전량 매도했다. 19일 5852주를 매도하고, 20일 9000주, 21일 7000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SK케미칼 사장에 올랐고 이듬해 3월부터 현재까지 SK케미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케미칼로부터 물적 분할하면서 지난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겸직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전 사장은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12월 11일 회사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총 10만 9260주를 주당 9154원에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안재용 사장과 김훈 CTO(최고기술책임자)도 전 사장과 동일한 스톱옵션을 부여받았다.

전 사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약 28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 사장은 지난 5일 스톱옵션을 행사해 SK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2만1852주를 확보했다. 주당 행사가격은 9154원이었다. 총 투자금액은 2억원이다. 전 사장은 이 주식을 3일에 걸쳐 매도해 청 29억 6210만원을 현금화했다.

지난 6일 국내 모 증권사가 내놓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고서. (제공=하나금융투자)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목표가를 계속 낮춰왔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노바백스 백신의 유럽 지역의 접종률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개발 중인 백신 ‘GBP510’ 백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위탁생산(CMO) 생산 배치수가 감소할 것을 예상해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역시 연초 22만 6500원으로 출발해 22일 11만 15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주가 하락폭만 43.3%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전 사장의 스톡옵션 가치는 반토막이 났다. 전 사장이 행사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11일까지였다.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했던 지난해 12월 12일 전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25만~28만원 사이를 형성했다. 불과 넉달새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전 사장은 13만원대에 주식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보고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번 전 사장의 주식 매도가 전·현직 임직원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당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와 김훈 CTO도 지난 5일 전 사장과 같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2만1852주를 확보했다. 이 물량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특히 세금 문제를 고려하면 연내 매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한 종목에 10억원 이상 주식을 들고 있으면 대주주로 분류된다”면서 “내년 주식 매각 시 차익에 대한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엔 금융투자소득종합과세가 시작되면서 매각 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과 김훈 CTO의 주식 보유가 지속되기 힘든 이유다.

더욱이 잔여 스톱옵션 행사 물량도 남아 있다. 전 사장, 안 대표이사, 김 CTO의 지난 5일 스톡옵션 행사물량은 전체 스톱옵션 행가가능 물량 가운데 20%에 에 불과하다. 아직 각각 8만 7408주의 미행사 물량이 남아있다. 이 물량도 앞선 ‘스톡옵션 행사 - 장내매각 또는 블록딜’의 전철을 밟아 순차적으로 차익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1년 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최대 한도는 전체 보유 물량의 20%”라면서 “전광현 전 사장, 안재용 사장, 김훈 CTO 등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전 사장이 2018년 스톡옵션을 받았던 걸 행사한 것뿐”이라며 “개인적인 판단으로 매도시기를 결정한 것이다. 회사 성장성이나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말했다. SK케미칼 역시 “공식 입장이 없다”며 “개인판단에 따른 주식 매도”라고 짧게 답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할 개인 사정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아울러 이번 건은 경영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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