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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의 약통팔달]코로나19 사망자 지속 증가 , 가장 효과 있는 치료제는
  • 덱사메타손 위중증환자에 유일하게 효과 증명
  • 렘데시비르 효과는 전문가들 사이 논란 ‘분분’
  • 국산 치료제 허가 임박…셀트리온 연내 신청
  • 등록 2020-12-26 오후 12:00:00
  • 수정 2020-12-26 오후 12:00:00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200명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건데요. 26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환자는 299명이며 사망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793명에 달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증가는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에도 부담을 줍니다. 위중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나 임시 생활센터 등 격리시설에 입원할 수가 없습니다. 증상이 심각한 수준에 따라 많은 의료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과 음압시스템이 갖춰진 병실이 필수적이지요.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높아 위중증환자가 한 명 입원하면 다른 질병으로 치료받는 중환자들은 모두 다른 병실로 옮겨야 합니다.

의료계는 위중증환자에게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제의 출현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가 쓰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덱사메타손.(사진=로이터)
◇덱사메타손, 위중증환자 사망률 감소 효과

이 중에서는 덱사메타손이 유일하게 위중증환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덱사메타손은 관절염, 알레르기 비염 등 염증 완화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계 소염제입니다. 지난 7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린 연구결과에 의하면 덱사메타손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산소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CoDEX 연구결과에서도 덱사메타손의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역시 에크모 치료(ECMO, 체외막산소공급)가 필요한 위중한 환자에게는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스테로이드 약품이 그렇듯이 오래 쓰면 면역력 억제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투여 여부에는 의료진 판단이 필요합니다. 한 약학대학 교수는 “덱사메타손은 장기부전, 산소치료 등이 필요한 위중증환자에 효과가 있고 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립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가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지만 사망률을 낮추진 못했다고 보고하면서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는 보고를 해 논란이 일었죠. 우리나라는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 병원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두 회사로부터 53만2000회 분량의 항체치료제를 확보해 55%를 의료기관에 배포했지만 이 중 약 20%만 환자들에게 투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가 증상을 나타내고 난 후 열흘 안에 투약을 해야 한다는 조건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치료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사진=셀트리온)
◇국산 치료제 초읽기…셀트리온 첫 주자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068270)이 연내 항체치료제 CT-P59 임상 2상 결과를 내놓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전망입니다. 식약처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에 따라 치료제·백신 심사 기간이 40일로 줄어들면서 내년 초에는 국산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정진 회장이 “제조원가를 최대한 낮추고 판매가격도 원가 수준에서 책정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치료 방법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이 밖에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입니다. 대웅제약(069620)은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에서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향후 임상 2b/3상 진행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종근당은 3개국 코로나19 환자 2440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3상을 진행합니다. 국산 치료제는 경증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치료제가 대부분이어서 위중증환자의 사망을 막는 효과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루빨리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치료제가 개발돼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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