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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의약품 관세 제외 여부 '촉각'[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등록 2025-02-22 오전 7:07:07
  • 수정 2025-02-22 오전 7:07:0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제약사들이 의약품의 관세 제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제약업계는 최근 미국 내 의약품 부족과 가격 상승을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에 의약품 관세 제외를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병원과 제네릭(복제약) 개발 제약회사들로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

5000개의 미국 병원 및 의료 시스템을 대표하는 병원 로비 그룹인 미국병원협회(AHA)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관세가 암과 심장치료제는 물론 중국산 아목시실린과 같은 항생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병원협회에 따르면 핵심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료의 3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일회용 안면 마스크의 3분의 1과 의료 분야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비닐 장갑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 로비 단체인 접근가능의약품협회(AAM)도 저가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이윤 마진의 부족과 의약품 부족의 역사를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의약품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3년 해외에서 1760억달러 이상의 의약품을 수입했다. 이 중 60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중국에서 수입됐다. 그동안 미국은 1994년 체결된 세계무역기구(WTO) 의약품 협정에 따라 의약품 및 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 협정에는 미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마카오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등 대다수 의약품 선진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의약품이 필수품으로 분류돼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채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 제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의약품 관세 관련 질문에 “25% 이상이 될 것”이라며 “관세는 1년에 걸쳐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약품 관세가 미국 의료 재정에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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