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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美 학회서 뼈 질환 치료 신약 전임상 데이터 첫 공개
  •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다공증 등 치료제로 개발 계획…기술이전도 추진
  • 등록 2023-09-04 오전 9:33:28
  • 수정 2023-09-04 오전 9:33:28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뼈 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MP2021’의 전임상 데이터가 미국류마티스학회(ACR) 2023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메드팩토 본사. (사진=메드팩토)
MP2021은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이다. 공식적으로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 학회가 처음이다.

인간 뼈의 골수에는 파골세포가 있다. 파골세포는 분화를 거쳐 다핵 파골세포를 형성한다. 이 다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으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MP2021은 단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는 다핵 파골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다. 휴미라 등 기존 치료제는 염증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켜 간접적으로 뼈의 손실을 막지만 MP2021은 염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근본적으로 막아 골손실을 억제하는 유일한 약물이다.

메드팩토는 MP2021에 대한 동물실험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MP2021에 대한 국제특허출원(PCT)도 완료했다. 메드팩토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2024년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MP2021은 뼈 질환 치료제 중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동시에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직접적으로 막아 골손실도 막는 약물로, 기존 약물과 기전이 다르고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고 향후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CR은 전 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 중 하나로, 올해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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