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당단백질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 셀키는 최근 세계적인 실험 장비 및 정밀기기 제작 기업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와 질량분석기용 차세대 통합 글로이코실레이션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및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야마다 타케시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 대표(왼쪽)와 이남용 셀키 대표가 이달 초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 대회의실에서 질량분석기용 차세대 통합 글로이코실레이션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및 연구개발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셀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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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야마다 다케시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 사장, 백효현 부사장, 함용규 총괄본부장, 김재형 본부장과 이남용 셀키 대표, 이상용 COO, 박건욱 Bioinformatics 연구소장, 김광회 바이오 R&D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셀키의 AI와 클라우드 기반 당단백질 분석 기술과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의 새로운 질량분석 라인업인 사중극자 비행시간(Q-TOF) 질량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질량분석기용 통합 글라이코실레이션 분석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셀키는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와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 개발 기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세계 74개국에 글로벌 네트웍을 보유한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와 세계 시장에서 공동으로 사업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백질의 글라이코실레이션은 인간 질병의 기초가 되는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세계 10대 의약품 중 7개가 당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백질의 글라이코실레이션 분석을 통해 약효의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셀키는 클라우드와 AI가 결합된 당단백질 분석 플랫폼인 ‘SpAC9’ 파이프라인을 자체 개발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기존 프로그램보다 약 100배 빠른 분석 속도와 95% 이상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셀키는 이를 활용해 주요 대학 병원 및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등과 함께 암 진단 및 치료관련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당단백질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남용 대표는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질량분석기용 차세대 통합 글라이코실레이션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의 국내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마즈사이어티픽코리아는 일본 시마즈제작소의 한국법인으로 시마즈제작소는 계측기기, 의료기기, 산업기기 등을 제작하는 세계 유수의 실험 장비 및 정밀기기 제작업체로 1875년 설립되었다. 2003년 사마즈제작소에서 질량분석기법을 연구하던 평사원인 다나카 고이치가 노벨화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인 R&D 연구 역량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74개국에 약 1만4000명이 근무하는 세계 최대의 실험 장비 및 정밀기기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