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고형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PHI-50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해 비임상·임상시험수탁기관(CRO) 큐베스트바이오와 독성시험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IND 제출을 위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독성시험은 미국 전임상 전문 업체 찰스리버(Charles River Laboratories)에서 진행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큐베스트바이오는 PHI-501의 GLP 시험 전략과 비임상 시험 자료 개발에 협력하고, 자문을 토대로 찰스리버에서 GLP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7월 PHI-501의 원활한 IND 제출 준비를 위해 대웅바이오와 임상 시험용 원료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내년 3분기경 시험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또는 국내에서 IND 승인 신청 및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PHI-501은 전임상 단계에 있는 고형암 표적 항암제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적응증을 확장했다. 타겟 질환은 악성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 음성 유방암이다. pan-RAF와 DDR1(Discoidin Domain Receptor 1)을 이중으로 저해해 암세포 성장과 전이 억제에 차별적인 효과를 보인다.
신상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공동으로 PHI-501의 중개 연구를 진행했고,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기존치료제 저항성 모델에서 악성 흑색종 치료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PHI-501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기존 치료제들의 낮은 반응률과 내성 한계를 극복한 혁신 신약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큐베스트바이오 대표는 “PHI-501의 임상 승인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며, 나아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