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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한다”…비대면진료 플랫폼 춘추전국시대
  • 선발주자, 종합 서비스 제공 vs 후발주자, 특정 진료항목에 집중
  • 법제화 완료 시 수익구조 창출 가능…“옥석가리기는 시기상조”
  • 등록 2023-02-08 오전 8:56:17
  • 수정 2023-02-09 오전 7:21:06
이 기사는 2023년2월8일 8시56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30여 개에 이르는 국내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비대면진료 업계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과 특정 진료항목에 집중하는 쪽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30여 개가 넘는 국내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두업체들이 주로 종합적인 서비스에 주력한다면, 후발주자들은 특정 진료항목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양극화되고 있다. 어느 쪽이든 이용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 플랫폼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종합적인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닥터나우가 손꼽힌다. 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약 배송 외에도 진료 전후 예방·관리가 가능한 무료 상담, 건강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닥터나우는 이용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다. 닥터나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리뷰 개수, 평점이 모두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2500여 곳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제휴 기관을 확보했다. 또한 일찌감치 배달업체와 제휴해 약 배송 인프라를 구축해 타사 대비 50% 이상 빠른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플랫폼은 이용자의 선택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분야”라며 “닥터나우가 양대 앱 마켓의 평점이 1위라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높은 만족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어랩스의 ‘굿닥’ 역시 비대면 진료뿐 아니라 병원 예약, 모바일 접수, 전 과목 시술정보 확인 등 병원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굿닥은 증상에 맞는 병원을 택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굿닥 이용자는 해당 앱을 통해 병원을 찾고 모바일로 예약한 후 현장에 있는 태블릿으로 진료를 접수하게 된다. 이후 환자는 진료를 받았던 의사에게 재진을 받을 수 있고, 진료 내역을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 편의성을 통해 이용자의 건강에 기여하는 게 굿닥의 목표다.

굿닥 관계자는 “오프라인 산업인 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전 의료 경험과는 다른 매끄러운 사용성을 제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혜택을 높인다면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상시적인 건강관리 체계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생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브로스의 ‘똑닥’은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3년도 안돼 소아과 시장을 50% 이상 석권한 업체다. 똑닥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돼 있다. EMR은 의료 기록 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똑닥은 타사의 비대면진료 앱을 통해 예약·접수할 경우 병원에서 해당 데이터를 EMR에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했다. 비브로스는 국내 14개 EMR 솔루션 업체와 계약을 맺어 해당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재진, 처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의 통합이 필수”라며 “기존 EMR 시스템과 연동 편의성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의료데이터 활용성에 있어 데이터 인프라 보유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짚었다.

메디르는 하이퍼로컬 정책을 통해 지역 기반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메디르의 비대면진료 플랫폼 ‘메듭’은 하이퍼로컬 정책을 통해 이용자와 가까운 지역의 병원과 초진을 연결한다. 재진의 경우 지역과 상관 없이 이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메듭은 소수 병원이나 약국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 필요한 경우 대면 진료를 받도록 해 오진, 책임소재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대면 진료 연계를 통해 병원 수익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환자(이용자)는 물론, 병원, 의사, 약사의 기존 이익을 해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이익 창출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정 진료항목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네시스랩의 ‘닥터리슨’, 모션랩스의 ‘닥터벨라’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닥터리슨은 정신건강 자가평가 앱이며, 닥터벨라는 여성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세부항목별 전문화는 미국, 유럽 등 원격의료가 먼저 발전해온 국가에서도 펼쳐지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한 비대면진료 업체 대표는 “이제 단순 중개 플랫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의 경우 여성 건강만 분과가 30여 개로 나눠지면서 세부 과목별로 전문성을 띈 스타트업들이 포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비대면진료 법제화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업체별 플랫폼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기 전에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되면 코로나19 기간 출혈 경쟁을 지속해왔던 비대면진료 업체들이 수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제도화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수익화 모델이 달라질 것”이라며 “제도화 가이드라인이 공개되고 나면 어떤 업체들이 살아남을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비대면진료 업계는 아직 옥석가리기를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살아남는 기업이 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도화를 거치며 일반 서비스로서의 경쟁력보다는 법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규제에 따르면서도 사업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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