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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골든타임은 ‘24시간’...감염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약통팔달]
  • 페스트 발생한 몽골, MZ여행지로 인기몰이
  • 증상 시작되고 24시간 이내 치료해야 안전
  • 등록 2023-09-03 오후 10:52:17
  • 수정 2023-09-03 오후 10:52:37
(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4세기 유럽 인구 수억명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가 2023년 다시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6~8월에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환자가 잇따라 보고됐기 때문인데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질병 통계를 수집한 이후 페스트 발병이 보고된 적 없지만, 지난 몇년간 몽골이 MZ세대의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여행객이 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스트란 페스트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급성 열성감염병으로, 감염시 신체 말단이 괴사하면서 피부와 근육이 검게 변해서 ‘흑사병’이라고도 불립니다. 페스트균을 가진 쥐벼룩이 사람을 물거나, 소형 포유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상에 따라 △림프절 페스트 △패혈성 페스트 △폐 페스트로 분류되는데,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5명은 모두 림프절 페스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림프절 페스트는 다른 페스트보다 전파가능성과 치명률이 낮은 편이지만 마찬가지로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림프절 페스트는 2~6일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오한, 발열, 근육통, 두통, 관절통 등이 감염 초기 증상으로 꼽힙니다. 림프절 페스트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패혈성 페스트로 진행됩니다.

페스트는 단백질 합성 저해 항생제의 일종인 겐타마이신, 독시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합성 저해 항생제는 세균과 사람의 리보솜이 구조적으로 다른 것을 이용한 것인데요, 세균의 리보솜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단백질의 합성을 저해하고, 이를 통해 세균 증식을 막아 항균작용을 일으킵니다.

이밖에 퀴놀론계 DNA 합성저해제인 레보플록사신도 페스트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DNA의 전사를 방해해 항균작용을 합니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사체 포함)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고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부종 등과 같은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야 합니다. 특히 페스트의 경우 2~6일의 잠복기 이후 증상이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급속도로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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