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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열었다...“기술수출 협의 중”
  • M1K 투여받은 알츠하이머 실험동물 결과 확인
  • 인지기능 정상 회복으로 ‘게임 체인저’ 기대
  • 기존 아젤리라곤에 비해 세포 독성도 적어
  • 김해진 대표 “국내 임상 1상 시험 준비 중”
  • 등록 2023-04-10 오전 9:02:27
  • 수정 2023-04-10 오전 9:04:4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 가능성을 넓혔다. 골관절염치료제 ‘E1K’ 등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M1K를 투여받은 알츠하이머 실험동물의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리스수중미로(MWM) 실험에 기반한다.

이번 모리스수중미로 실험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소재한 한국뇌연구원 허향숙 박사 연구팀에 의뢰해 약 12개월간(2022년 4월~2023년 3월) 진행됐다. 실험 목적은 알츠하이머 실험동물(5xFAD 마우스)에 M1K를 장기 투여했을 때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 효과 확인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거나 또는 초·중기 알츠하이머의 인지기능을 정상으로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경도인지장애 시기를 고려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관찰되는 2개월령 실험동물에 격주로 M1K를 정맥 투여하는 방식이다. 3개월 및 5개월간 두 번의 시험을 실시했으며, 모리스수중미로 실험을 통해 투여 종료 후 첫 5일간 학습 훈련 그리고 6일째 공간 기억력을 측정했다.

모리스수중미로 실험은 신경과학 분야 공간 학습 및 기억능력을 평가하는 연구에 인정받고 있는 실험이다. 동물이 물을 싫어하는 천성을 이용해 물에 있는 플랫폼을 찾는 데 걸린 시간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동물의 공간 위치와 방향에 대한 기억력을 분석한다.

M1K 모리스수중미로 실험 결과, 12주(3개월) 투여가 종료된 5개월령 위약군은 공간 학습능력이 감소했다. 반면에 M1K 투여군은 공간 학습능력이 투여 용량에 비례해서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6일째 공간 기억력 측정시험에서도 M1K 투여군은 공간 기억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20주(5개월) 장기 투여가 종료된 7개월령 위약군은 12주(3개월) 실험 결과에 비해 공간 학습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M1K 투여군은 정상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공간 학습 및 기억력이 회복됐다.

M1K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억제함으로써 치매 발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죽은 신경세포를 새롭게 만드는 신경발생을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있는 다중작용기전 약물임을 시사한다. 이를 근거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M1K가 알츠하이머 신약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허 박사는 “이번에 수행한 M1K 시험은 전문연구원들에 의해 정교하게 제작된 실험시설에서 엄격한 실험프로토콜에 따라 진행된 매우 신뢰할만한 실험이었다”며 “M1K를 투여받은 후 실험동물의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결과는 매우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M1K는 당독소 수용체인 RAGE 저해제다. AGE는 일명 ‘당독소’라 알려져 있는 최종당화산물로서 심혈관계 질환, 신장병, 퇴행성뇌질환, 골다공증 등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M1K는 AGE-RAGE 결합을 저해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M1K는 생체 친화적인 짧은 펩타이드이기 때문에 기존 아젤리라곤에 비해 세포 독성이 훨씬 적다”며 “M1K에 대해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협의하는 동시에 국내 임상 1상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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